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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이의 도전기 45

[도배일기] 제2현장

내 출근일 기준 ◈ 1일차 : 벽 도배 보조(하단) 출근할 때 네비 찍으니까 45분 이정도 나와서 뭐 한시간은 안 넘네 그러고 퇴근하는데 1시간 20분 걸려서 식겁함. 출근은 남들보다 빨리 하는데 퇴근은 왜 남들하고 같이 하는 건가.. 1현장에서는 천장만 발랐는데 여기서는 벽을 바름. 내가 처음부터 다 바르는 건 아니고 사수가 상단부터 2/3정도를 발라놓으면 내가 하단 마무리를 하는 식. 쪼임을 잘 쳐야 된다고 하는데 사수랑 반장이 해 둔거 보면 기준이 다 달라서 감이 안 옴. 그리고 갑자기 퇴근할 때 '내일은 쉬니까 안 나와도 된다'고 함. 자기들이 놀러갈 계획이 있었던 것. 그래도 어쨌든 앞에 5일 한 거 입금됨. 계산해보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데 다들 그렇게 받고 있어서 나도 일단은 그냥 해봄. 지..

[도배일기] 제1현장

내 출근일 기준 ◈ 1일차 : 천장 도배 보조 처음 들어보는 아파트고 처음 가보는 길이라 제시간에 위치 못 찾으면 어쩌나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살짝 늦긴 했지만 잘 도착함.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낡은이는 하루종일 띠용? 띠용? 밖에 안 한 듯. 정확하게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장님이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커피나 간식을 먹자고 하시면 그때 다같이 잠깐 쉼.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불편했음. 근데 첫날부터 나한테 그만둘거면 빨리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음. ◈ 2일~4일차 : 천장 도배 보조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음. 기본적으로 주6일이고 일요일만 공식적인 휴무인 듯. 쉬는 날 전화가 와서 '몰딩이 안 돼서 이틀 쉬어야 한다'고 함. ◈ 5일차 : 천장 도배 보조 갑자기 내일 일하..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풀림팀의 지역아동센터 방문 수리

두근두근. 여기공 집수리기술교육 수료 후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마련해준 프로젝트! 우리 '풀림팀'의 프로보노스테이션이 시작되었다. 공간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전등 갈기와 햇빛 차단을 위한 블라인드 설치를 했다. LED등이 무려 18개..!!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열심히 등을 교체해보았다. 도배하면서 우마는 사용해 봤지만 이런 사다리는 본가에서 나무 가지치기할 때 말고는 직접 처음 써보는 것이라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기에 쉽게 흥분할 수 있어서 항상 주의! 다 같이 동그랗게 모여서 작업 전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각자 몸을 풀었다. 그래, 이거지. 여자를 TBM에서 제외해서 작업 내용도 공유하지 않고 작업 전 몸풀기도 하지 않는다는 도배 관례, 그거 정..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수료 그 후

여기공 집수리교육이 끝나고 한참만에 다 같이 한번 또 모였다. 오랜만에 보는 거라 너무 반가워서 오케이님과 얼싸안고(?) 반가운 티를 많이 냈어ㅋㅋ... 오늘도 맛좋은 간식을 준비해주신 대구여성가족재단에 감사하며! 딸기주스랑 치즈케이크 맛있었다..☆★ 여기공 집수리교육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각자 집에서 수리한 것이 있으면 사례 발표를 하자고 하셨는데 나는 손댈만한 것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곧 이사하면 손 볼 곳 천지 아닐까 싶긴 하다... 발표자들의 사례를 다 듣고, 다음에 하게 될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우리가 배운 기술 중에 형편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를 도울만한 것들을 정리하고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수리할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지 정리했다. 난 솔직히 아..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10회차(종료)

2021.05.17. 월요일. 실습2 : 농사용 플랜터 만들기 항상 여기공 수업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10회 차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와서 마지막 교육 날이 너무 슬펐어... 그래도 간식은 맛있었다ㅋㅋ 지난주에 만들던 것을 연속해서 계속 작업했다. 인다 대표님이 정해주신 사이즈로 작업을 하니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어ㅋㅋ... 그래서 차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었던... 깔끔하게 잘라놓은 목재들을 풀어헤쳐서 피스를 열심히 박았다. 밀워키 전동드릴을 오랜만에 만져봤는데 힘도 좋고 부드럽게 쑥쑥 잘 들어가서 피스 박는 기분이 좋았다. 어떨 때는 내가 너무 윙~ 하고 넣어서 드릴비트가 꽂힌 채로 안 빠지기도 했지만ㅋ..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9회차

2021.05.10. 월요일. 실습1 : 농사용 플랜터 만들기 오늘도 간식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 오늘은 실리콘총이랑 커터날 산다고 좀 일찍 나왔는데, 너무 일찍 나와서 너무 일찍 사고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지 뭐야... 평소에도 좀 일찍 도착해서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간식도 먹고 하는데 오늘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우리가 뭘 만들지에 대해 얘기해주셨는데 원래 농사용 플랜터,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박스 모양을 만드는 건데 이런 식으로 응용하시는 분도 있다고 해주셨다. 생전 처음 보는 손톱과 평소와 다르게 길다란 피스, 그리고 줄자. 실습 첫 시간의 준비물은 간단했다. 한시간동안 열심히 손톱질만 할 거니까ㅋㅋㅋ 실습에 사용할 폐목재가 도착했고 우리가 직접 하나하나 옮겼다. 잠깐 ..

[도배일기] 현장일을 시작했다.

도배기능사 시험과 현장은 완전히 달랐다. 같은 것은 칼질을 잘해야 한다는 것. 난 시험 때도 칼질 날림으로 해서 엉망진창이었는데 실전에 오니까 너무 느껴진다. 그리고 시험 때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실크벽지를 마지막에 적당히 붙여놓고 끝냈는데.. 난 현장에 와서 내가 뭘 잘못 본 줄 알았어.. 실전의 모든 벽지가 실크인거여.... 시험 연습, 총연습, 시험을 모두 통틀어 실크를 안 찢어 먹은 날이 없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대충은 급여나 현장에 대해 듣고 온 모양인데, 난 사람 구한다고 하길래 번호 줬다가 '몇 시까지 어디로 오세요' 이게 다였어서 모든 게 띠용? 이었다. 그리고 나의 업무상 인격이 그런 걸 잘 못 물어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운전해서 현장에 가야 하는 것도..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8회차

2021.05.03. 월요일. 주방 : 타일 지난주에 예고했던 타일! 사실 내가 도배를 배우기 전에 타일을 배울까 생각을 했었는데 호흡기가 좋지 않은 나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지인의 말에.. 그럼 도배를 해볼까...라고 시작했던 거라.. 타일에는 약간 미련 같은 것이 있었다. 그래 봤자 맛있는 간식에 눈이 돌아가서 양갱부터 냠냠 맛있게 먹고 시작했다.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여유로웠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여기서 10주 차 교육이 끝나고 바로 다들 빠이빠이 하는 건 아니고 이 교육의 연장선으로 프로젝트도 예정이 되어 있다는 내용을 대구여성가족재단 담당자분이 설명해주셨는데 사실 너무 기대된다.. 내가 뭘 이렇게 되게 하고 싶어 했던 적이 있었을까~ 타일 종류와 크기에 대해 말씀해주시다..

도배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시험결과 및 자격증발급신청

제가 지난 글에서 합격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었는데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합격 발표일을 잊고 있었는데 문자가 먼저 왔습니다. 합격도 아닌데 이런 문자 먼저 받아서 김새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과를 확인해야 했기에 큐넷 어플에 접속을 했습니다. 밖에 있어서 폰으로 확인했습니다. 평소엔 잘만 들어가지더니 역시 합격발표일이라 그런지 로딩이 좀 길더군요. 차분하게 기다렸습니다. 우선 로그인을 하고 마이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서 접수 때는 큰 기대가 없이 대충 '접수했습니다' 하는 이미지만 올렸었네요. 마이페이지의 접수/응시/면제정보 에서 시험결과보기로 들어가면 본인의 당락 여부가 밝혀집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시험 종료시간 2분전에 마무리를 해서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것..

대한산업보건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건설일용직 배치전 특수검진

안녕하세요. 낡은이입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30일쯤에는 도배 취업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드디어 어쩌구 저쩌구 하다 보니 다음 주부터 도배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기존에 다녀왔던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는 별개의 것인데요. 현장에 들어가려면 필요하다고해서 특수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지도를 보니 대구 2호선 계명대역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는 잘 걷지 않으니 이럴 때라도 좀 걷자 싶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대한산업보건협회에 와서 진상 꼴깝을 떠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출입제한조치 라는 협조 부탁의 글이 붙어있을까 혀를 끌끌 차게 되었습니다. 검진 접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시면 현장접수로 가능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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