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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이의 일상/▷ 읽어보았다 5

[해망굴 도깨비] 비수도권 탐방기 <지역의 사생활99> 군산편 - 불친 작가

낡은이가 읽은 기간 : 2021년 5월, 그리고 오늘. ※ 사용한 이미지가 문제 될 시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 - 지역의사생활99 전권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내 손에 들어온 《해망굴 도깨비》. 삐약삐약출판사를 운영하시면서 육아와 코로나 등등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버려 가장 마지막으로 발행이 되었지만 그 기다림이 충분히 이해되는 작품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불친 작가님의 동글동글한 캐릭터가 짜잔하고 등장하며 시작하는데 역시 나는 불친님의 그림체가 너무 좋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도깨비라니! 불친님의 그림은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섬세한 감정이 잘 들어가 있어서 그림 하나로도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역시 불친님 그림 너무 귀여워! 를 남발하며 몇 장을 넘겼을 때, 아주 다른 느낌의 그림체가 등..

[탈코일기] 작가1(작가일)

낡은이가 읽은 기간 : 웹에서 공개되었던 2020년 언제쯤, 책으로는 2021년 6월 1일부터 3일. ※ 사용한 이미지가 문제 될 시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 - 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탈코', '페미니즘'이라는 워딩이 드러나는 책이나 미디어를 소비하게 된 것은 사실상 얼마 되지 않았다. 나 스스로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기에는, 다른 이들처럼 페미니즘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거나 탈코, 시위, 보력 등 드러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20대의 어느 기간을 제외하면 꾸밈 노동에 그렇게 얽매여있지도 않았고 외모에 대해서는 '여드름이 나면 아프다', '나는 하체비만이라 바지 입기가 불편하다' 정도의 인식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탈코야끼들처럼 드라마틱한 탈코는 없었다. 물론 그들과 어울리..

[비와 유영] 비수도권 탐방기 <지역의 사생활99> 부산편 - 산호 작가

낡은이가 읽은 기간 : 작년 8월, 그리고 오늘. ※ 사용한 이미지가 문제 될 시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 -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작년, 전북 군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만화 전문 출판사인 삐약삐약북스의 텀블벅 때문이었다. 작가부부인 불친님과 불키드님이 운영하시는 출판사인데, 이 곳에서 나온 만화책들은 지금까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두 작가님의 그림과 글을 좋아하는 나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겠다. 제목에도 적혀있지만 비수도권 탐방기, 그러니까 지역 조망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지금이 아무리 검색하면 나오는 시대라 할지라도, 수도권이 아닌 지역은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하고 각 지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지역에 사는 나로서는 꽤 반가운 펀..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낡은이가 읽은 기간 : 2021.02.08. ~ 2021.03.18.※ 사용한 이미지가 문제 될 시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 - 김진아.그동안 트위터에서 오며 가며 보아온 이름이고, 여성주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2019년에 송은이, 김윤아, 김서형을 모델로 한 스텔라아르투아 비컴 언 아이콘 캠페인의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쓴 카피라이터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그저 나에게는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 나는 송은이를 좋아하고, 송은이가 스텔라 모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광고의 모델이 이 시대의 일하는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 방송인 3인이라는 것이 흥미로웠을 뿐, 그 카피를 만들어낸 사람이 썼다는 이 책에 대해 다시 회자가..

[안녕 커뮤니티] 다드래기 만화 - 안녕 커뮤니티를 읽고

낡은이가 읽은 기간 : 작년 추석 즈음, 심심하면 꺼내 보고 있음. ※ 사용한 이미지가 문제 될 시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 - 처음 「안녕 커뮤니티」를 알게 된 것은 내가 한창 레진코믹스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만 해도 꽤 신선한 느낌의 작품이 많이 공개되던 플랫폼이고, 그 작품들 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았던 그림과 색채가 돋보였던 「안녕 커뮤니티」가 있었다.벌써 몇 년이 지나서 가물가물하지만, 「안녕 커뮤니티」를 보기 이전에도 다드래기 작가님의 「거울아 거울아」, 「달댕이는 10년차」 등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순서는 정확하지 않다.어쨌든 레진코믹스에서 「안녕 커뮤니티」를 열열히 보고 있던 때였다. 그때 레진코믹스의 갑질 행태와 대표자의 저급한 과거 등 참을 수 없는 일들이 지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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