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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배지 11

[2021.01.26] 도배기능사 수업 12일차

하루하루 실습이 늘어날수록 기억해야 할 것도 많고 맞춰야 할 것도 많다.뇌는 이미 가득 차서 더 주입이 안 되는데 억지로 밀어 넣으니 힘들다. 오늘은 도련부터 했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깨끗하게 잘리지도 않았다.오늘은 쌤이 짝꿍과 번갈아 한 명이 붙이면 한 명이 보는 걸로 하라고 하셨는데 짝꿍은 계속 실습 말고 딴짓을 하고 있어서 볼게 없었다.그래서 옆 실습실 하는 걸 구경했다. 짝꿍이 한번 실습을 다 하고 나 차례가 되었다.안정적으로 하려면 30분 정도가 좋다고 하셨는데 나는 45분이 걸렸다.그것도 배고파서 밥 먹으려고 죽을 힘을 다 쥐어짜 내서 한 건데도 그랬다.다 붙이자마자 밥 먹으로 쫒아와서 뒷정리를 늦게 했는데 쌤이 한방에 뜯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드드드득 천장을 큼직하게 뜯어냈다. 이 과정이 ..

[2021.01.25] 도배기능사 수업 11일차

지난주에 원장쌤이랑 공간초배 연습 했고 오늘은 강사쌤이랑 같은 연습을 계속 했다. 원장쌤이 정석으로 알려주신 방법도 괜찮고 강사쌤이 쉽게 하는 방법 알려주신 것도 괜찮았다. 새로 바뀐 짝꿍하고도 잘 안 맞아서 제대로 연습을 못 했는데 오늘도 여전히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자리를 비운 짝꿍 때문에 나는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지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처음부터 오늘 연습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줬으면 나 혼자 넓은 공간 자유롭게 썼을텐데, 난 또 짝꿍 연습하라고 절반만 붙이고 어정쩡하게 시간만 보냈지 뭐야... 협의되지 않은 배려는 서로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므로 나는 내 실습만 했다 ^^ 천장을 온전히 나 혼자 붙여봤는데 역시 나는 시간이 문제인 것 같다. 원래 걸려야 하는 시간의 2배정..

[2021.01.22] 도배기능사 수업 10일차 (+자취생 도시락 싸기)

온몸이 아픈 낡은이 입니다. 그 이유는 10일차 실습에 있겠지요. 일단 원장쌤이 전날 퇴실 전에 해주신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후드티 입었고요. 도시락을 좀 더 열심히 싸 보기로 했습니다. 원장쌤이 짬뽕 사주신 첫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물론 어떤 날은 팬케이크만 가볍게 만들어서 갔던 날도 있지만 실습을 하다 보니 허기가 져서요... 짧은 저녁시간 동안 최대한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채소도 한정적이고 간도 특별히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과정은 짧습니다. 급박하게 밥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흰밥은 맛없어서 잘 안 먹는 편이고요. 한바가지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더라고요. 그래서 긴급하게 부끄꼬미당에서 떡볶이랑 누룽지 시키고 받은 ..

[2021.01.21] 도배기능사 수업 9일차

어제 너무나도 폭력적인 행위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 학교에 오면서도 많은 걱정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무거운 물건을 집어던진다는 것은 언제든지 너를 해할 수 있다는 경고같은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입실 찍고 내 자리에 앉기 무섭게 커터칼을 꺼내어 드르륵 드르륵 계속 위협의 행위를 했다.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사람은 언제나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원장쌤과 상담해서 짝꿍을 바꾸었다. 오늘은 공간초배, 띄움시공을 해보았다. 현장에서는 시간과 인건비 등의 사정으로 잘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험에는 나온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내 집에는 내가 직접 해보고싶다. 반장짜리 초배지를 요리조리 접어 잘 붙이라는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제까지는 ..

[2021.01.20] 도배기능사 수업 8일차

내일배움카드 입실 찍고나면 늘 항상 실습 시작하기 전에 율무차 한잔을 빼먹는다. 처음 며칠은 종이컵을 사용했는데 너무 낭비가 심한 것 같아서 집에서 컵을 챙겨다닌다. 근데 컵에 따라서 율무차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기분.. 종이컵에 빼면 엄청 달게 느껴져서 좀 덜 달았으면 싶었는데 이 컵은 안 달다?ㅋㅋ 오늘은 어제 막타임에 연습했던 보수초배+밀착초배를 다시 연습했는데 이걸 30분 안에 마무리해야 다음 시간이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스탑워치를 켜고 시간을 재봤는데 나는 무려 45분이 걸렸다. 첫시간에 자기소개할때 손재주가 없다고 말했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고 있다. 사실 오늘 기분이 진짜 뭣 같았다. 실습 시작하고부터 거슬렸던 짝꿍한테 오늘 제대로 열받았다. 같이 사용하는 물건을 내가 쓰는 도중에 나한테 한..

[2021.01.19] 도배기능사 수업 7일차

으아아... 허리가 너무 아프다. 집에 와서 씻고 옥탑방의 문제아들 보면서 계속 누워있었다. 오늘은 어제 하던 한장짜리 밀착초배를 계속 연습했다.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초배지가 너무 잘 찢어지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어설프기는 했어도 이렇게 찢어지지는 않았는데 이게 머선일이고 싶다. 시험에서는 2센티 이상 찢어지면 탈락이라는데 오늘의 나는 탈락이네ㅋㅋ 보수초배 위에 밀착초배를 시작한다. 우와.. 초배지 우는 거 좀 봐.. 분명 아까 보수초배만 발랐을 때는 안 울었는데.. 겨우 수직 맞췄는데 초배지가 울면 어떡하냐... 오늘은 왠지 뭔가 의욕이 너무 떨어져서 한번씩만 붙이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구경했다. 넋을 놓고 보다가 문득 우리가 사용하는 풀이 어디있지? 생각했다. 계속 짝꿍이 풀을 미리 가져다놔서 나..

[2021.01.18] 도배기능사 수업 6일차

아니.. 금요일에 원장쌤이랑 할 때는 하루만 더 하면 달인이 될 것 같았는데 주말을 쉬고 실습장에 돌아왔더니 다 리셋돼서 모든게 속도가 안나는 거야... 실습에 쓸 초배지 도련을 하는데 이제 감 좀 잡았다 싶었더니 또 안되고 답답했다. 지난주에 하던 반장짜리 밀착초배 연습을 더 했다. 스위치나 콘센트를 피해서 붙이는 방법을 배웠는데 생각만큼(ㅋ) 어려웠다. 반장짜리 한타임 연습을 하고는 한장짜리로 밀착초배 연습을 하는데 말리고 울고 뜨고 찢어지고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 난 키가 작아서 우마를 잘 써야 하는데 무겁고 소리나고 너무 힘들다. 게다가 녹슨 부분이 계속 손에 묻어나서 한타임에도 수십번 손을 헹궜다. 풀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가 없어.... 그리고 종이와 커터도 컨트롤을 못해서 계속..

[2021.01.14~15] 도배기능사 수업 4~5일차

매일매일 써보려고 했는데... 4일차에 갑자기 외박을 하게 되어서 못쓰고... (아하 생략) 4일차에는 원장쌤이 보수초배(네바리) 강의를 해주셨는데 난 아직 수직, 수평을 맞추는게 너무 어렵다. 마지막 시간에 천장 바르는 것도 보여주고 해보라고 하셨는데 받침대가 너무 낮아서 나는 천장에 손이 닿지도 않았어. 원장쌤한테 말씀드려서 높은 받침대 가져다가 천장 시도했는데 나는 코어가 없는 사람이라 정말 부들부들거렸다. 근데 내가 잘하든 못하든 일단 강의 방식은 강사쌤보다 원장쌤이 더 나한테 맞는 것 같다. 5일차 첫시간에는 어제 했던 거 연습 더 해보라고 해서 풀부터 개놓고 뭐할까 하다가 짝꿍이 천장을 바르길래 짝꿍이 하고 나서 나도 천장을 시도했다. 아니 근데 짝꿍이 할때는 아무도 안보더니 내가 받침대에 올..

[2021.01.13] 도배기능사 수업 3일차

첫날은 이론만 해서 잠 왔고.. 둘째날은 처음 몸 움직여 본 거라 삐걱댔고.. 셋째날은 둘째날 움직인 게 온 몸에 통증으로 나타나고.. 정말 쉬운게 없다. 드디어 도배풀을 만들어 봤는데 아무리 만져봐도 묽은지 된지 잘 모르겠다. 우리팀 풀은 다른 팀에 비해서 좀 묽은 것 같았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거품이 너무 많이 나서 왜 그런 건지 이상했다. 짝꿍이랑 대화가 잘 안된다. 짧은 초배지로 연습을 좀 하고 어제 잘라둔 기다란 초배지를 붙여보았다. 수직을 잘 맞춰서 붙여야 하는데 나는 마음이 삐뚠 건지 계속 삐뚤었다. 근데 쌤이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잘 했네 하고 지나가셨는데 옆팀 사람이 나한테 너무 어쩌고 한거 아니냐고 해서 나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쌤 말씀이 맞는 거겠지. 나는 아직 열심히 붙이고 있는데 옆..

[2021.01.12] 도배기능사 수업 2일차

어제는 이론만 하느라 꾸벅꾸벅 졸았었는데오늘은 바로 실습에 들어갔다.실습생별로 필요한 도구를 지급받았고 모든게 다 생소했다. 초배지 도련부터 했는데학교를 졸업하고도 플카 만드느라 그렇게 칼을 많이 잡았었는데플카의 달인 답지 않게 칼질이 계속 잘 안되는겨...원장쌤이 잠깐 오셔서 칼국수 말고 소면을 뽑으라고 하셨는데나는 계속 칼국수보다도 더 큰 면을 뽑아브렀어.근데 사실 내가 먹는 것도 두꺼운 면을 좋아하긴 하는데ㅋㅋㅋ초배지의 거친 면을 위로 해놓고 열심히 잘라잘라.. 내가 너무 못하고 있으니 짝꿍이 이렇게 하면 쉽다고 알려줬는데쌤이 와서 짝꿍한테 똑같은 얘기를 하고 갔다본인도 못하면서 나를 가르치려 했다니 웃겼다우리는 다 같은 초보실습자 하하하하핳 하하하하핳ㅎ 윗솔(마무리솔) 쥐는 법을 알려주셨는데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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