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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 14

[2021.02.04~05] 도배기능사 수업 19~20일차

지난번에 이어.. 또.. 일기를 미뤄 쓰는... 훈련이 거듭될수록 하루하루 너무 피곤해서 도시락도 못 쌀 지경.. 그래서 노브랜드버거 포장으로 식사도 때우기도 하고.. (물론 맛있었다) 19일 차에는 소폭 천장 연습을 계속했는데 얌체 짝꿍 때문에 나까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고 하면서 열심히 했다) 커튼박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순전히 감으로 해야 되는데 나는 아직 손가락에 눈이 안 달렸다ㅋㅋ... 그래도 진짜 열심히 붙이고 자르고 난리가 났는데 시험장에 가면 이거보다 더 난리가 나겠지.. 화재감지기랑 전등을 얼마나 뜯어냈는지 바닥에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는 게 청소하기 참 귀찮았다 ^^.. 19일 차 종례시간에 원장쌤이 기초안전보건교육증 얘기를 하셨는데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띠용했지만 친하게 지..

[2021.02.03] 도배기능사 수업 18일차

어제 하던 천장 합지 소폭을 계속 연습했다. 어제는 2장 발라서 했는데 오늘은 4장으로 천장 전체를 덮었다. 합지 색깔이 좀 남다른게 있길래 얼른 집어왔다. 풀을 바르는 것도 4장 한꺼번에는 처음이라 허둥지둥했다. 내 키보다 더 긴 벽지를 저 끝에서 저 끝까지 발라야 해. 여전히 벽지랑도 풀이랑도 안 친해져서 난감하다고 생각하는데 벽지 끝이 자꾸 말려서 더 난감했다. 그래도 어떻게 잘 발라서 접어놨는데 이걸 이제 천장에 발라야 한단 말이지?ㅋㅋㅋ 그래도 평소에 다른 실습 할 때는 몇 번 해보면 감은 왔었는데 오늘 실습은 大망했다. 칼 처음 잡았던 날 보다 더 못했어... 아니 이렇게까지 뜯어먹으면.. 내가 고객이면 되게 싫겠다... 어제는 잘만 되던 화재감지기 부분도 오늘은 너무 안 맞았다. 도련도 안되..

[2021.02.02] 도배기능사 수업 17일차

어제 어이없게 손 다치고 피 콸콸 쓰라려서 마지막 타임에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골무를 챙겨 온다는 게 또 깜빡해서 시작부터 쓰라림 MAX... 쌤이 재단하라고 한 합지부터 일단 재단하는데 난 참 아직도 벽지랑 친해지지를 못했다..풀과 칼만 친해져서 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초배할 때 초배지는 비교적 얇고 말리지 않는 재질이라 괜찮았는데 합지는 자기주장이 강해서 펴놓으면 말리고 펴놓으면 말리고쌤처럼 끝을 꽉 쥐었다가 펴고 싶은데 나는 계속 합지가 찢어진다..그래서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뒤집을 수밖에 없는... 어제 연습하던 A벽 소폭 연습을 밥먹기 전까지 했는데쌤이 겹침선이 너무 두껍다고 하셨다.실격 사유는 아니지만 심사관에 따라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근데 난 정말 초배할 때도 그랬지만 수직..

[2021.02.01] 도배기능사 수업 16일차

오늘은 첫날 하던 초배 이론에 이어 남은 정배 이론 부분이 진행됐다. 입실해서 캐비닛에 옷 넣고 어쩌고 하다가 캐비닛 어딘가에 베었다. 처음엔 피가 안나길래 괜찮은가 했는데 살짝 힘을 주자마자 피가 났다. 이론 하는 동안은 밴드를 붙이고서 괜찮았는데 이론이 끝나고 실습에 들어가니 풀, 물, 종이에 쓸려서 너무 아팠다. 소폭 합지 붙이는 연습을 하려는데 실습시간에 잘 참여도 하지 않았던 짝꿍이 또 이상한 소리를 했다. 안 배워도 그렇게 잘 아시면 여긴 왜 오신 거예요... 게다가 쌤이 알려준 건데 왜 틀렸다고 난리 신지? 초배때도 그랬지만 정배도 콘센트가 난관이다. 몇 번을 반복해서 연습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다친 부위에 밴드가 잘 붙지도 않고 너무 거슬리는 부분이어서 오늘은 자체적으로 시청각 ..

[2021.01.29] 도배기능사 수업 15일차

어제 하던 합지 정배 연습을 계속했다. 어제 계속 자리를 비웠던 짝꿍이 오늘은 아예 결석을 했다. 안 하면서 알짱대는 것보다는 혼자인게 속편 하다. 어제는 쓰고 남은 풀을 모아뒀던 통에서 날씨 탓에 얼었던 풀을 그대로 가져와서 덩어리도 많이 있었고 농도도 묽었다. 그래서 오늘은 왠지 따끈따끈했던 된풀을 가져다가 직접 풀어서 썼다. 천천히 농도를 맞추어가며 보통풀을 만들어서 발라보니 좋았다. 역시 도배는 풀과 칼이 전부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풀도 칼도 숙련되지 못해서 매번 허둥댄다. 오늘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띠용? 하고 있는데 원장쌤이랑 잘하는(것 같아 보이는) 실습생이 뒤에서 보고 있었다. 실습생분은 사람들 더 불러올까요 하면서 나를 놀렸다ㅋㅋ 어제 풀이 뭉쳐서 여기저기 들떴던 거랑은 다르..

[2021.01.28] 도배기능사 수업 14일차

칼을 다루는 게 너무 어렵다. 도련 하다 보면 칼을 부러뜨려야 할 때가 있는데 나는 칼 뒤축에 꽂아서 겨우 부러뜨린다.이러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오늘은 코너부분 도련을 했는데 두배로 어렵다. 아니 세배.. 네배... 원장쌤이 도배지 종류를 알려주셨는데종이벽지는 합지(엠보싱벽지), 저급지(그라비아벽지)가 있고 저급지는 요즘 안 쓴다고 했다.실크벽지는 무겁다. 각자 2미터짜리 3개를 재단해놓고 풀칠을 했다.근데 오늘 풀이 뭉치고 얼고 난리가 나서 잘 안 됐다. 과연 풀이 문제일까.내가 아직 숙달이 덜 된 탓이겠지. 풀 열심히 발라서 그냥 방치해두면 마르니까 금방 붙이지 않을 거면 이렇게 밀봉해서 보관한단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실습할 거니까 노바시 10분 정도 하고 바로 붙였다.나는 풀을 바르다가 합지를 ..

[2021.01.27] 도배기능사 수업 13일차

와아..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했다. 지금까지 2~3시간 전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 밥 먹고 그렇게 다녔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있다가 도시락 준비도 못하고 밥도 못 먹고 그냥 나왔다. 그래도 마침 학교 가는 길에 닭강정 파는 곳이 있어서 포장을 했다. 오늘은 정배지 자르는 연습을 했다. 한 실습실을 두 명이 쓰기 때문에 한명은 어제 하던 공간초배를 계속 연습하고 한 명은 정배지를 잘랐다. 강사쌤이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나는 아직 헤라와 칼을 잘 다루지 못해서 쌤이 연습 많이 하라고 했다. 근데 오늘은 왠지 너무 진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기분이 이상해서 화장실을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혈이 시작되었다. 왜 여자만 이렇게 일년의 절반을 pms와 정혈에 고통받으며 살아야 하는 걸까. (p..

[2021.01.26] 도배기능사 수업 12일차

하루하루 실습이 늘어날수록 기억해야 할 것도 많고 맞춰야 할 것도 많다.뇌는 이미 가득 차서 더 주입이 안 되는데 억지로 밀어 넣으니 힘들다. 오늘은 도련부터 했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깨끗하게 잘리지도 않았다.오늘은 쌤이 짝꿍과 번갈아 한 명이 붙이면 한 명이 보는 걸로 하라고 하셨는데 짝꿍은 계속 실습 말고 딴짓을 하고 있어서 볼게 없었다.그래서 옆 실습실 하는 걸 구경했다. 짝꿍이 한번 실습을 다 하고 나 차례가 되었다.안정적으로 하려면 30분 정도가 좋다고 하셨는데 나는 45분이 걸렸다.그것도 배고파서 밥 먹으려고 죽을 힘을 다 쥐어짜 내서 한 건데도 그랬다.다 붙이자마자 밥 먹으로 쫒아와서 뒷정리를 늦게 했는데 쌤이 한방에 뜯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드드드득 천장을 큼직하게 뜯어냈다. 이 과정이 ..

[2021.01.20] 도배기능사 수업 8일차

내일배움카드 입실 찍고나면 늘 항상 실습 시작하기 전에 율무차 한잔을 빼먹는다. 처음 며칠은 종이컵을 사용했는데 너무 낭비가 심한 것 같아서 집에서 컵을 챙겨다닌다. 근데 컵에 따라서 율무차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기분.. 종이컵에 빼면 엄청 달게 느껴져서 좀 덜 달았으면 싶었는데 이 컵은 안 달다?ㅋㅋ 오늘은 어제 막타임에 연습했던 보수초배+밀착초배를 다시 연습했는데 이걸 30분 안에 마무리해야 다음 시간이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스탑워치를 켜고 시간을 재봤는데 나는 무려 45분이 걸렸다. 첫시간에 자기소개할때 손재주가 없다고 말했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고 있다. 사실 오늘 기분이 진짜 뭣 같았다. 실습 시작하고부터 거슬렸던 짝꿍한테 오늘 제대로 열받았다. 같이 사용하는 물건을 내가 쓰는 도중에 나한테 한..

[2021.01.19] 도배기능사 수업 7일차

으아아... 허리가 너무 아프다. 집에 와서 씻고 옥탑방의 문제아들 보면서 계속 누워있었다. 오늘은 어제 하던 한장짜리 밀착초배를 계속 연습했다.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초배지가 너무 잘 찢어지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어설프기는 했어도 이렇게 찢어지지는 않았는데 이게 머선일이고 싶다. 시험에서는 2센티 이상 찢어지면 탈락이라는데 오늘의 나는 탈락이네ㅋㅋ 보수초배 위에 밀착초배를 시작한다. 우와.. 초배지 우는 거 좀 봐.. 분명 아까 보수초배만 발랐을 때는 안 울었는데.. 겨우 수직 맞췄는데 초배지가 울면 어떡하냐... 오늘은 왠지 뭔가 의욕이 너무 떨어져서 한번씩만 붙이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구경했다. 넋을 놓고 보다가 문득 우리가 사용하는 풀이 어디있지? 생각했다. 계속 짝꿍이 풀을 미리 가져다놔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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