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이의 도전기/▷ 도배기능사

[2021.02.04~05] 도배기능사 수업 19~20일차

낡은이 2021. 2. 6. 00:58
728x90

지난번에 이어.. 또.. 일기를 미뤄 쓰는...

훈련이 거듭될수록 하루하루 너무 피곤해서 도시락도 못 쌀 지경..

그래서 노브랜드버거 포장으로 식사도 때우기도 하고..

(물론 맛있었다)

 

19일 차에는 소폭 천장 연습을 계속했는데 

얌체 짝꿍 때문에 나까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고 하면서 열심히 했다)

커튼박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순전히 감으로 해야 되는데

나는 아직 손가락에 눈이 안 달렸다ㅋㅋ...

 

그래도 진짜 열심히 붙이고 자르고 난리가 났는데

시험장에 가면 이거보다 더 난리가 나겠지..

 

화재감지기랑 전등을 얼마나 뜯어냈는지

바닥에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는 게 청소하기 참 귀찮았다 ^^..

 

19일 차 종례시간에 원장쌤이 기초안전보건교육증 얘기를 하셨는데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띠용했지만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본인이 갖고 있다고 하면서 보여줬다.

도배사로 취업 희망하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해당 교육장에 전화해보니 시간에 맞춰서 그냥 돈 내고 들으면 된다고 한다.

기초수급자나 3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경우에는 무료 교육도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12월에 퇴사해서 아직 3개월이 안 됐다..

내 6만원... 언제 쓰러 가지....

도배 도구도 사야 되는데 백수 주제에 돈을 아주 펑펑 쓰고 있구나.....

 

20일 차 오늘은 무늬가 있는 장폭을 붙여봤는데

일단 재단이 잘못되면 모든 게 잘못되는 무늬 도배 타임이 왔다.

계산이 안 돼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원장쌤이 설명을 해주러 오셨다.

커튼박스 높이 때문에 17센티 띄우고 해야 된다는데

솔직히 확 와 닿지는 않았다.

 

도련이 잘못돼서 망하기 시작한 게 

오늘은 할 수 있는 실수, 오류를 다 만들어낸 것 같다.

일단 메인 무늬가 자리를 이탈했고요..

10센티 쭈욱 찢었고 겹침선 안 맞고 주름지고 벌어지고 도련 망하고...

도배 처음 하던 날 보다 더 많이 찢어먹은 듯ㅋㅋㅋ

 

아니..

소폭도 잘 못 붙이는데 광폭이라니,

그것도 무늬를 맞춰야 하다니!!

무겁고 힘든 광폭의 커튼박스까지 힘을 내야 한다.

어쨌든 시험은 쳐야 하고 현장도 나가야 하니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