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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도배기능사 수업 7일차

낡은이 2021. 1. 2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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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허리가 너무 아프다.

집에 와서 씻고 옥탑방의 문제아들 보면서 계속 누워있었다.

 

오늘은 어제 하던 한장짜리 밀착초배를 계속 연습했다.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초배지가 너무 잘 찢어지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어설프기는 했어도 이렇게 찢어지지는 않았는데 이게 머선일이고 싶다.

시험에서는 2센티 이상 찢어지면 탈락이라는데 오늘의 나는 탈락이네ㅋㅋ

 

보수초배 위에 밀착초배를 시작한다.

우와.. 초배지 우는 거 좀 봐..

분명 아까 보수초배만 발랐을 때는 안 울었는데..

겨우 수직 맞췄는데 초배지가 울면 어떡하냐...

 

오늘은 왠지 뭔가 의욕이 너무 떨어져서 한번씩만 붙이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구경했다.

넋을 놓고 보다가 문득 우리가 사용하는 풀이 어디있지? 생각했다.

계속 짝꿍이 풀을 미리 가져다놔서 나는 풀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보지 않았던 것.

 

저~기 실습장 끝칸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는 친환경풀을 찾았다.

지금이야 짝꿍이 하면 그냥 쳐다만 보는데 시험은 나 혼자 봐야 하니까.

본인만 계속 해보면서 나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꼴에 **라고 배려하는 '척' 하는데 그게 전부 본인을 위한 것이란 걸 안다.

짜증나서 '제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더 심하게 한다.

 

어쨋든 시간이 꽤 많이 남았는데도 내 손은 멈춰 있었다.

시작할 때부터 풀의 묽기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꾸 찢어지는 초배지 때문에 화가 났다.

실제 현장에 들어가서 이렇게 많이 찢어먹으면 안 될텐데 왜 이리 안 되는지.

 

원래 가장 아래까지 다 발라야 되는데 콘센트 하나 자르고나니 더 기운이 없었다.

실습이 끝나면 붙였던 초배지를 떼야 하는데 종이는 마르고 풀은 뭉친다.

정말 청소가 제일 힘들다.

옷도 그때 가장 많이 지저분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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