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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도배기능사 수업 9일차

낡은이 2021. 1. 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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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나도 폭력적인 행위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 학교에 오면서도 많은 걱정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무거운 물건을 집어던진다는 것은

언제든지 너를 해할 수 있다는 경고같은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입실 찍고 내 자리에 앉기 무섭게 커터칼을 꺼내어 드르륵 드르륵 계속 위협의 행위를 했다.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사람은 언제나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원장쌤과 상담해서 짝꿍을 바꾸었다.

 

오늘은 공간초배, 띄움시공을 해보았다.

현장에서는 시간과 인건비 등의 사정으로 잘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험에는 나온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내 집에는 내가 직접 해보고싶다.

 

반장짜리 초배지를 요리조리 접어 잘 붙이라는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제까지는 직접 풀발라서 붙이는데 시간을 많이 썼지만 

오늘은 못 알아들은 부분을 다른 실습생분들께 물어보러 다니느라 시간을 다 썼다.

그래도 대부분이 친절하고 상냥하게 잘 알려주셔서 감사하단 얘기를 많이 했다.

 

나는 우리 원장쌤이 좋다.

비록 5일중에 2일만 담당하시지만 왠지 원장쌤이랑 있으면 기분이 좋다.

그래도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다.

특히 공간초배는 된풀로 발라야 하는데 풀을 바르는 것 부터 힘이 너무 들어간다.

역시 도배는 풀을 지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긴 했는데 중간에 저렇게 붙어버리면 공간초배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왜 저렇게 됐나 생각해봤더니 붙였다가 뗐다가 하면서 엉뚱한데 풀이 묻어버린 것...

 

원래는 천장에 해야 하는데 일단은 벽에 해보고 내일 천장에 붙여볼 거라고 했다.

온몸에 풀이나 먼지들이 많이 묻을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모자를 지참하라는 원장쌤의 조언..ㅋㅋ

나는 후드티를 입고 갈 것이다..

그리고 혹시 너무 힘들어서 당 떨어질까봐 ABC초코도 작은거 한봉지 챙겼다..

내일의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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