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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도배기능사 수업 6일차

낡은이 2021. 1. 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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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금요일에 원장쌤이랑 할 때는 하루만 더 하면 달인이 될 것 같았는데

주말을 쉬고 실습장에 돌아왔더니 다 리셋돼서 모든게 속도가 안나는 거야...

실습에 쓸 초배지 도련을 하는데 이제 감 좀 잡았다 싶었더니 또 안되고 답답했다.

 

 

 

지난주에 하던 반장짜리 밀착초배 연습을 더 했다.

스위치나 콘센트를 피해서 붙이는 방법을 배웠는데 생각만큼(ㅋ) 어려웠다. 

 

반장짜리 한타임 연습을 하고는 한장짜리로 밀착초배 연습을 하는데

말리고 울고 뜨고 찢어지고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

 

난 키가 작아서 우마를 잘 써야 하는데 무겁고 소리나고 너무 힘들다.

게다가 녹슨 부분이 계속 손에 묻어나서 한타임에도 수십번 손을 헹궜다.

풀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가 없어....

그리고 종이와 커터도 컨트롤을 못해서 계속 다치고 있다.

 

잘 안보이겠지만 이런 상처에 물이 들어가면 너무 쓰라리다.

풀과 칼을 컨트롤 해야 도배마스터가 될텐데 또 세상 걱정 혼자 하고 있다.

하지만 칼에 베인 상처보다 배고픔의 고통이 더 심했음.

중간에 밥을 먹는데도 벽 하나 바르고나면 이렇게 허기가 진다니까ㅋㅋ

 

그리고 마지막 최종보스는 청소!!

벽에 발린 풀이 한번 손질로는 잘 안 떨어져서 몇번이고 다시 문질러 지운다.

오늘은 짝꿍이 제대로 정리를 안해서 쌤이 다시 하라고 했고,

풀을 제대로 치워주지 않으면 칼이 되어 우리의 손을 다치게 한다고 하셨음.

 

사실 짝꿍이 매번 벽 정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처음엔 얘기를 할까 했는데,

왠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지리같아서 필요하면 그냥 내가 닦아서 쓰기로 했다.

실제 현장에 나가면 동료를 힘들게 한다던 쌤 말씀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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