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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도배기능사 수업 2일차

낡은이 2021. 1. 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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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론만 하느라 꾸벅꾸벅 졸았었는데

오늘은 바로 실습에 들어갔다.

실습생별로 필요한 도구를 지급받았고 모든게 다 생소했다.

 

 

 

초배지 도련부터 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도 플카 만드느라 그렇게 칼을 많이 잡았었는데

플카의 달인 답지 않게 칼질이 계속 잘 안되는겨...

원장쌤이 잠깐 오셔서 칼국수 말고 소면을 뽑으라고 하셨는데

나는 계속 칼국수보다도 더 큰 면을 뽑아브렀어.

근데 사실 내가 먹는 것도 두꺼운 면을 좋아하긴 하는데ㅋㅋㅋ

초배지의 거친 면을 위로 해놓고 열심히 잘라잘라..

 

 

 

내가 너무 못하고 있으니 짝꿍이 이렇게 하면 쉽다고 알려줬는데

쌤이 와서 짝꿍한테 똑같은 얘기를 하고 갔다

본인도 못하면서 나를 가르치려 했다니 웃겼다

우리는 다 같은 초보실습자 하하하하핳 하하하하핳ㅎ

 

 

 

윗솔(마무리솔) 쥐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손이 아픈거보다 그냥 손가락이 제멋대로 움직이는게 더 짜증났음..ㅋㅋ

왜 내 손인데 내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것이냐....

 

 

 

사실 아까 초배지 도련할때 잠시 한눈 팔다가 커터에 살짝 긁혔는데

그게 바로 또 피가 또르르 나길래

빨리 내 가방을 뒤져서 아무도 모르게 밴드를 붙이고 왔다.

쌤이 칼 조심하라고 했는데 평소에 칼 자주 만진다고 자만했던 결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와서는 도배지를 잘라보았는데

초배지 도련은 너무 힘들었는데 도배지 도련은 너무 재미있었어...

물론 이것도 잘못하면 딱 손다칠 각이긴 했음.

 

 

 

마지막 시간에는 내일 사용할 초배지 도련을 해놓고 퇴실했다.

직접 실습을 해보니 내 마음대로 안되는게 많아서 이걸 끝까지 할 수 있겠나 걱정이 되는데

일단 쌤이 말씀하시는대로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내일 점심 도시락은 뭘 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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