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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시험결과 및 자격증발급신청

낡은이 2021. 5.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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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글에서 합격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었는데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합격 발표일을 잊고 있었는데 문자가 먼저 왔습니다.

 

합격도 아닌데 이런 문자 먼저 받아서 김새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과를 확인해야 했기에 큐넷 어플에 접속을 했습니다.

밖에 있어서 폰으로 확인했습니다. 

 

평소엔 잘만 들어가지더니 역시 합격발표일이라 그런지 로딩이 좀 길더군요.

차분하게 기다렸습니다.

 

우선 로그인을 하고 마이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서 접수 때는 큰 기대가 없이 대충 '접수했습니다' 하는 이미지만 올렸었네요.

 

마이페이지의 접수/응시/면제정보 에서 시험결과보기로 들어가면 본인의 당락 여부가 밝혀집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시험 종료시간 2분전에 마무리를 해서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봐서는 안 될 것을 봐버렸지...

 

60점 커트라인에 66점을 받아서 합격했습니닼ㅋㅋㅋ

사실 제가 생각해도 주름도 기포도 제대로 못 잡아서 울고(눈물X) 난리였거든요.

 

 

일단 합격했으니 자격증 신청도 바로 해봅니다.

출력은 프린터와 연결 된 PC로 접속해서 했습니다. 

자격증신청에 들어가서 밑으로 쭈욱 내리면 상장형자격증 신청하기와 수첩형자격증 신청하기가 있어요.

 

 

자격증 신청/발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시고요.

www.q-net.or.kr/isr001.do?id=isr00101&gSite=Q&gId=

 

자격증 발급 신청 | Q-net

 

www.q-net.or.kr

 

상장형은 발급수수료가 없는 무료발급이고 수첩형은 소정의 수수료가 있어요.

저는 지금 당장은 수첩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상장형으로 무료발급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신청한 자격증을 연결된 프린터로 바로 출력하면 되는데요.

자격증이긴 하지만 달랑 종이 한 장이라서 어떻게 보관할까 하다가 지난번 도배기능사과정 수료증과 함께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뭐.. 여기부터는 제 경험에 대한 얘기라서 안 읽으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 합격하면 얘기를 좀 더 해볼까 라고 썼던 게 있어서 그냥 한번 써보는 거예요ㅋㅋ

 

우선 학교에서 연습할 때에는 재료 준비부터 너무 정신없이 해서 초반에 기운을 다 빼앗긴 상태로 시작하긴 했었어요. 

그리고 나니 재단하는데 시간이 너무너무 많이 걸렸고요.

처음엔 장폭 도배지를 드는 것도 힘들었던 낡은이였는데 역시 반복연습만이 답이었습니다.

 

시험 때에는 재료가 각 방에 미리 배치되어 있고 재료를 검수하는 시간을 주는데요.

사실 저는 그때 초배지를 좀 분류해 놓았던 게 시간을 절약했던 팁이 아닌가 싶습니다.

뭘 엄청나게 해 둔 건 아니지만 밀착초배용, 공간초배용, 보수초배&힘받이용만 분류해 놓아도 몇 분은 줄어들더라고요.

2분을 남겨놓고 완성하고 보니 그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뒤늦게 깨달았죠.

 

시작 소리와 함께 재단을 하는데 시험을 치르는 모두가 같은 순서로 재단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일을 하세요.

저는 진짜 너무 신경 쓰였는데 그러는 동안 몇 분이 휙휙 사라져 버렸어요.

초배지 분류에서 벌어놓은 시간 멍 때리다가 날려버린 꼴이었달까..

 

아참 분명히 제가 시험장이랑 똑같은 규격의 방에서 연습을 했거든요?

근데 힘받이 붙일 때 마지막 한토막 붙일 자리가 안 남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토막 시간을 줄였다...

내가 잘 붙인 건지 방 규격이 조금 달랐던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연습할 때마다 실수했던 운용지도 이번엔 머리에 힘 딱 주고 한 번에 촥 촥 붙여버렸어요.

 

지난번 글에도 썼지만 천장 공간초배를 실수해가지고 30장 딱 맞게 붙여야 시간이 되는데 32장을 붙여서 거기서도 시간을 좀 잡아먹었고..

합지소폭은 겹침선을 반대로 붙이는 사람에 다시 뜯어서 새로 붙이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라서 진짜 등에 식은땀이 쭉 났어요.

장폭은 보 무늬 맞추는 게 쉽지 않아서 꽤 오래 붙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오차범위만 넘어가지 않게 적당히 붙였습니다.

실크는 연습할 때마다 찢어먹지 않은 날이 없어서 불안불안 했는데 사실 또 살짝.. 티는 안 났지만..(?)

여튼.. 무늬의 오차라는 것에 너무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진짜 딱 오차 범위 안에서만 붙이면 되니까요!

 

사실 저.. 조금 아슬아슬하게 뜯어진 부분이 있었는데요.

진짜로 운이 좋게도 그 부분은 잠깐 보고 지나가시더라고요.

제가 간이 쫄려서 그때는 숨도 제대로 못 쉬었던 것 같아요.

 

시험 접수하고 시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때 원장쌤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될 거' 라고 해주셨던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30분 남기고 포기한 사람은 떨어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저는 붙었죠!

 

진실을 말하자면, 제가 늘 미끄러지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잘라낸 도배지 조각을 치운다거나 풀을 치워내는데 시간을 많이 썼거든요.

근데 현장에 있던 스태프님들이 중간중간 쓰레기를 정리해 주시더라고요.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줄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시간 안에 완성을 한 것만으로도 쌤들, 스태프님들 전부 다 고마웠습니다.

 

혹시 이번에 잘 안 된 분이 계시다면 다음에 꼭 차분한 마음으로 재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틈날 때마다 시뮬레이션해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저는 이제 진짜 현장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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