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이의 도전기/▷ 여기공 집수리기술교육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5회차

낡은이 2021. 4.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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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월요일.
내 방 고치기 : 커텐

 

오늘은 비도 오고 몸도 자꾸 축축 처지길래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비가 와야 할 때는 안 오고 엉뚱한 때에만 내려서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맛있는 간식..☆★

마스크 안으로 얼른 약과 하나를 집어넣고 우물거리니 기분이 나아졌다.

 

교육 시작 전에 쓰레기통에 갔다가 옆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았다.

여기공 참여하기 전에 텀블러 챙겨 오란 안내가 있어서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확실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긴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커튼을 달아보는 시간이었는데 인다 대표님과 오케이 강사님이 실습을 할 수 있는 구조물을 잠시 설치하는 동안 피복 벗기기와 전기테이프 감기 연습을 했다.

분명히 지난주에 할 때에는 잘 됐는데 일주일 만에 손이 굳었나?

 

그래도 일단 몇 번 만져보니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직접 내 손으로 이런 것들을 만져보면서 아주 강하게 느끼는 것은, 여성에게 남자와 같은 기회가 주어졌다면 분명 여성이 뭐든 더 잘했을 거라는 생각, 그 기회를 빼앗긴지도 모르게 너무도 당연히 박탈당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조씩 돌아가면서 해보기로 했는데, 커튼레일을 달아보고, 브라켓을 이용해 블라인드도 걸어보았다.

오늘은 각자 자리에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사진을 다 못 찍었는데 전동드라이버 만지는 게 점점 더 재미있다.

 

다른 조에서 낸 구멍과 겹치지 않게 요리조리 잘 피해서 구멍을 냈다.

오늘의 실습으로 얻은 교훈 : 커튼은 혼자서 달겠다고 용쓰다 보면 어깨와 목이 빠개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ㅋㅋ

 

그나마 오늘 실습한 구조물은 보통 집보다 낮게 설치해주셔서 그나마 수월했지 진짜 집에서 혼자 하려면 온몸이 성치 못할 것이여...

 

우리 순서에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남은 시간에는 피복 벗기기와 전기테이프 바르는 연습을 계속했다.

쫀쫀하게 짜매야 되는데 물렁물렁해가지고 다시 해보고 또다시 해보고 반복학습ㅋㅋ

 

전선을 초반에 다 짤라먹어서 짧게밖에 안 남아 가지고 이런 거밖에 못 만들었어...

뭐 만들어야 되는 건 아닌데 왠지 만들고 싶잖아요?ㅋㅋㅋ

 

오른쪽은 별을 만들고 싶었는데 전선이 짧았다...

피복 벗기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누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항시 절연장갑 잘 끼고 더 조심조심 잘 만져야겠다.

다음 주에는 플랜터 만든다고 예고해주셨는데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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