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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2회차

낡은이 2021. 3. 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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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월요일.
공구 기초 : 전동드릴

 

와아!

오늘도 즐겁게 여기공 기술 교육을!

 

지난주에 조금은 빠듯한 느낌이 있었어서 오늘은 좀 여유롭게 나왔다.

일찍 도착하니 일찍 오신 분들이랑 인사라도 한 번 더 할 수 있었고, 간식도 챙기고 옷이랑 가방 정리하고도 시간이 여유로워서 마음이 너무 편했다.

뭔가 몸에 좋아보이는 차가 있었는데 작두콩차라고 말씀해주셨다.

내 뒷머리를 보고 시원해보인다고 해주신 분도 있었다.

지금 밑에는 싹 밀고 뚜껑만 절반쯤 남아있는 상태라ㅋㅋㅋ

 

지난주에 말씀하셨던 앞치마가 자리마다 놓여있었는데 또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만지작거리다가 착용!

짝꿍이 먼저 입는걸 도와주어서 서로서로 끈을 매주었다. 

다른 짝꿍들도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것 같아서 나도 찍어보았다. 

 

오늘은 전동드릴을 만져보았는데, 뭔가 남들이 하는 걸 보면 '위이잉!!' 하면서 엄청나게 빨리 돌아가는 게 무서웠고, 내가 전동드릴을 만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애초에 못했었다. 

첫 시간이라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을 해보았는데, 스스로 직접 공구를 만져보면서 내가 지금껏 봐온 무서웠던 것들은 모두 다 리셋하고 천천히 배운 대로 해보았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전동드릴도 브랜드별로 돌려가며 내 손에 맞는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한번씩 만져보았다.

솔직히 처음에 만졌던 아임삭이 살짝 빡빡한 느낌이 있어서 그랬을까, 그 다음에 만져본 디월트랑 마키타는 좀 더 자연스럽게 사용해볼 수 있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모든 브랜드를 써봤을텐데 4~5가지쯤 써봤던 것 같다.

왜 교육 도중에 전동드릴을 사오는 사람이 있는지 알 것도 같고.

나도 전동드릴 친구 하나 사귀고싶네.

 

드릴비트와 피스의 종류도 알아보았는데 이런 기술교육이 아니고서는 평생 볼 일도 없는 것들이 수두룩했다.

조금 위험하게 생긴 것들도 있었지만 역시 안전, 또 안전. 

 

역시 공구를 직접 내 손으로 만져보고 사용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전동드릴 해볼 거예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너무 무섭고 겁나고 걱정이 됐는데, 안전하게 연습만 잘하면 나 같은 똥손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누가 나보고 똥손이라 했나!

나도 이제 손으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손 할 거야!!

 

 

(+)

여기공 교육 끝나고 도배 학교에 들러 행정쌤하고 강사쌤을 보고 왔는데, 여성도배사 수요가 너무 없다고 한다. 

나 도배사로 일 할 수 있는 걸까?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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