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이의 도전기/▷ 여기공 집수리기술교육

여기공x대구여성가족재단 - 여성을 위한 집수리 기술 교육 3회차

낡은이 2021. 3. 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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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월요일.
내 방 고치기 : 전등

 

여기공 집수리 기술 교육 오면 제일 먼저 가방 내려놓고 외투 벗어놓고 오늘의 간식을 찾는다. 

교육장이 집이랑 멀고, 밥을 먹은 뒤 2시간은 지나야 도착할 수 있어서 허기가 지는 것도 있지만, 준비해 주시는 간식이 너무도 센스 있고 맛이 있다. 

 

지난주까지는 바로 출력한 인쇄물로 교육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딱! 스프링 철까지 된 교재가 있다!ㅋㅋ

보조강사 오케이님께서 공구와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하나 챙겨주셨는데 지난번에 보지 못했던 수공구와 검전기도 있었다. 

 

전선 피복 벗기는 연습을 하는데 커팅플라이어(니퍼)로 살짝살짝 잘 찝어서 쏘옥 빼야 되는걸 힘 조절이 안 돼서 안에 있는 활선이랑 중성선이랑 접지선 다 찔러먹고ㅋㅋㅋ 연선도 다 뽑아먹고...

그래도 열심히 했다.

 

이때쯤이었나, 인다 대표님이 우리 자리로 오셔서 인스타에 댓글 단 거 보셨다며ㅋㅋㅋ 

어떻게 아셨냐 했더니 다 모니터 하신다고 했다ㅋㅋ

그리고 저도 땡땡이에요! 라고 하셔서 엄청 놀라고 반가웠다!! 

아로마패치 받은 사연 얘기했더니 단번에 무슨 얘긴지 아시고, 진짜 찐땡땡이셨어ㅋㅋㅋㅋ

 

밖에서 땡땡이를 만난 기쁨에 신나가지고 피복 더 열심히 벗겼다ㅋㅋㅋ

공구 만질때는 늘 항상 언제나 조심조심해야 되는데 하다 보니 약간 손에 익어서 속도도 나고 그러니까 더 흥분하게 되는 것 같았다. 

 

플러그 만들기는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피복을 얼마나 벗겨야 할지 감을 못 잡아서ㅋㅋㅋ

짝꿍이랑 나랑 딱 중간만큼 하면 되겠다 하고 웃었다. 

 

접지선은 가운데 쇠부분에 닿도록 해야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으..

그래도 내 손으로 뭘 뿌셨다가(?) 다시 조립을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역시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쾌감이 있다.

 

전기테이프 감는 연습과 함께 전등에 불 켜는 것까지 같이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돼서 다른 조는 어떻게 하나 슬쩍 보러 가서 다른 분들과 비교해보고 깨달음을 얻고 돌아왔다... 

인다 대표님께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다른 조가 어떻게 했나 구경하는 사람도 내가 처음이라고 하셨다ㅋㅋ

 

다른 조꺼 구경하고 돌아와서 LED 전등에 연결을 해봤는데 교육 시간이 다 돼서 불은 못 켜봤다.. 

망설이다가 제대로 못하는 성격 또 나와버렸으...

다음 주에는 망설이지 않고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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