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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창원 가로수길 용호동 피자 맛집, 맥주 맛집

낡은이 2021. 4.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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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에서 창원까지 두 개의 일정이 겹쳐서 좀 바빴는데요. 

그래도 창원의 맛집으로 알려진 쿠치나로미오에 가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서 용지호수가를 거닐었습니다. 

저는 길치라 친구들이 가는대로 따라가다 보니 호숫가를 지나게 되었네요. 

 

약 열흘 전이라 꽃이 만발하지는 않았어도 어느 정도 마음의 위안이 될 만큼의 꽃이 피어 있었어요.

저는 노란 개나리를 좋아하는데 만개하지는 않았더라고요. 

쿠치나로미오에 갈 생각에 들떠서 신나게 걸었습니다. 

 

아니, 근데!!

현재 쿠치나로미오가 리모델링 중이라는 청천벽력!!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사전에 연락을 해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근데 저희가 갔을 때 열흘 정도 생각하신다 했으니 지금은 재오픈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ㅋㅋ

 

그런 이유로 쿠치나로미오 바로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서론이 길다. 그죠잉?ㅋㅋㅋ

하바나 다이닝 앤 바 라고 쓰인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서도 한번 찍어봅니다. 

12시부터 10시까지 하는데 식사와 주류가 함께 있어요. 

여기는 뭐가 맛있는 집인지 모르겠지만 창원 현지 사람이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니까 한번 따라 들어가 보겠습니다!ㅋㅋ

 

가게 들어가는 입구에 귀여운 강아지가 앉아있네요.

 

저는 제가 완전히 안 먹는 메뉴만 아니면 뭘 시켜도 상관없는 사람이라, 일행들이 메뉴판에 눈을 돌리고 있을 때 가게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실은 뭘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메뉴는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그때는 몰랐는데 술이 진짜 많이 진열되어 있네요.

저게 다 keep인 걸까.. 아니면 빈병인 걸까...

 

옆쪽에 진열된 병들은 다 빈병 같긴 했는데ㅋㅋ

여튼 술을 주력으로 하는가 봅니다...

 

메뉴 주문을 다 하고 메뉴판을 받아서 찍었습니다.

역시나 뭘 시켰는지는 관심이 1도 없습니다.

음식 나오면 뭔지 알게 되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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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술 주문할 때에는 메뉴판을 열심히 봤습니다.

생각보다 술을 못 마시는 편이라 가장 무난한 맥주를 찾겠다!

하지만 결국 친구가 추천하는 라거를 골랐습니다ㅋㅋ

 

개인 식기가 나오고 가지런히 세팅을 합니다.

원래는 어딜 가나 사진을 찍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열심히 찍고 있어요. 

 

저희는 바질페스토오일파스타, 루꼴라마르게리타피자, 감바스피칸테를 주문했어요.

일단 먹어보고 모자라면 더 시키기로 했죠. 

입 짧은 인간이 두 명이나 있어서 남기면 안 되니까!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찾아보니 이 집은 루꼴라마르게리타피자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원래 파란 걸 먹지 않지만 루꼴라는 먹었습니다!ㅋㅋ

감바스와 함께 나온 바게트도 감바스 오일에 찍어먹으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파스타도 면을 다 먹고 나니 오일이 밑에 남더라고요.

오일소스가 남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 친구가 빵을 더 주문했습니다!ㅋㅋ

빵이 더 나오는 사이에 각자 주문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맥주 캔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

제 지인이 수제 맥주집 했을 때 즉석에서 생맥 뽑아서 바로 이렇게 캔으로 만들어줬었는데 여기는 어떻게 해주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맛있었음ㅋㅋㅋ

 

 

쿠치나로미오를 가려다가 못가서 하바나로 이동을 한거지만, 일단 전체적인 메뉴가 맛있었고, 남자 직원(인지 사장인지 모르겠음)이 혼자 하다보니 메뉴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원래 가려고 했던 쿠치나로미오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ㅋㅋㅋ

하바나랑 한 블록 정도 거리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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