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이의 일상/▷ 먹어보았다

[장길산 숯불갈비] 경북 칠곡 양념갈비 맛집, 한우등심, 생삼겹, 돼지막창, 훈제오리

낡은이 2021. 3. 21. 16:00
728x90

 

우오오오오!

오늘 소개할 돼지갈비 맛집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우체국 인근(이라고 썼지만 벽이 바로 붙어있는 곳임)에 소재한 장길산 숯불갈비 입니다!

본가가 엄청난 시골이라 근처에 밥 먹으러 나갈 데가 마땅치 않은데 엄마집에 가면 '만만한 게 장길산이다'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자주 가는 곳이에요.

 

주차는 기본 4~5대 정도 가능한데,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우체국 주차장을 살짝 빌릴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보통은 동네분들이 걸어와서 드시는 경우가 많아서 주차 때문에 골 아픈 일은 잘 없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간단한 메뉴판이 붙어있고요. 

원래는 더 저렴했는데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가격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1n년째 가격 상승을 지켜봐 온 저로서는 마음이 너무 아팠네요.

 

제가 장길산 안 가는 동안 내부 구조가 싹 바뀌었더라고요.

원래 바닥에 앉는 구조였는데 테이블과 의자를 다 바꾸셨어요.

관절이 안 좋은 저로서는 참 반가왔습니다.

 

한쪽에는 유아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요. 

손님들이 원하는 건 최대한 해주시려는 사장님들(엄마와 아들)이라 이것저것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원래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던 걸까.. 싶기도 함ㅋㅋ

 

원래 있었는데 내가 몰랐었나 하는 게 또 있었네요.

저는 데이터 무제한을 쓰고 있어서 와이파이 비번이 궁금할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이날 와이파이 비번이 눈에 
띄더라고요ㅋㅋ

 

 

 

728x90

 

일단 저희는 3명이 먹으러 갔는데, 양념갈비 3인분을 주문하고 바로 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저는 밥 1공기를 다 못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엄마랑 1공기로 노나 먹음. 

 

밥과 함께 나올 된장이 끓을 동안 고기를 먼저 구워봅니다.

저는 된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를 굽는 동안 밥이 나오면 밥과 고기를 함께 먹고, 고기 다 먹을 동안 밥이 안 나오면 밥은 잘 안 먹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은 콘치즈인데요ㅋㅋㅋㅋ

일단 고기가 나오기 전에 콘치즈를 다 먹어버리는 만행을 늘 저지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장길산에 가면 저한테 콘치즈를 밀어주는 가족들 사랑합니다.

하지만 콘치즈 한판을 다 먹고 더 주세요 하면 더 주시기 때문에 먹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더 달라고 합니다ㅋㅋㅋ

 

다른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게 나오기 때문에 늘 반찬 리필을 하게 되지요.

아참, 원래 장길산 가면 단호박찜도 제가 다 먹어버리는 편인데 이날은 없더라고요!

그때그때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변할 때도 있긴 합니다.

 

잘 보시면 마늘이 어떤 소스에 첨벙 잠겨있는데요.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갈비 한 점에 소스 먹은 마늘을 한점 딱 합체해가지고 후후 불어 입에 딱 넣잖아요?

양념갈비에 양념마늘 찐입니다.

 

양념갈비 3인분 먹는 동안 밥과 된장이 나왔고 제가 밥을 먹기 위해(ㅋㅋ) 갈비 2인분을 더 시켰습니다.

엄마와 엄마 아들은 된장에 밥을 비벼먹고 저는 고기과 함께 밥 반 그릇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 좋아하지만 두부는 건져먹는 낡은이...

 

 

 

(+) 

장길산 다녀온지 며칠만에 또 갔습니다. 

이번에는 의자석 말고 단체석으로 들어갔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단체석 보다는 가족석이 되었네요.

가운데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파티션이 있어서 편합니다. 

 

내부 단체석은 의자로 바뀌지 않아서 방석을 대고 앉았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이 동네 잔치다, 계모임이다 하면 파티션을 모두 열어서 다같이 모임을 했는데, 이제 그런 풍경을 볼 수가 없어졌네요.

 

넓은 홀의 의자석 말고 안쪽에도 방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덧붙였습니다.

장길산 양념갈비 맛있어요!ㅋㅋ 

 

 

타지에서 오시는 경우는 내비게이션에 약목우체국 찍고 오시면 바로 옆에 장길산이 붙어있어서 제일 찾기 쉽고요.

약목에는 신유장군유적지 올라가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으니 남계교 옆에 주차를 해두시고 걸어서 약목 한 바퀴 돌아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