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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식탁] 경산 하양 대가대 맛집, 연어장덮밥, 마라탕밥

낡은이 2021. 3.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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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낡은이입니다.

요즘 백수인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는 현대 사회에서, 시간이라도 많을 때 보고 싶은 사람들 보러 다니자 싶은 마음에 약속이 잦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갈아타고 갈아타야 하는 긴 여정이지만, 운전을 해서 가면 한방에 갈 수 있는 하양입니다.

근처에 사는 친구 한명을 태워서 하양에 살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타지역을 방문할 때 그 지역에 있는 친구에게 맛집을 찾아놓으라고 하는데요.

친구가 찾아놓은 밥집, 단비식탁 입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저희 일행과 알고 지내는 다른 친구들도 이날 단비식탁에서 식사를 했다고 해요.

 

단비식탁에 딸린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 주변에 원룸 주차장이 많아서 살짝 주차를 했습니다. 

전화 오면 바로 튀어 나가야지, 하고요.

 

오전 11시 반부터 시작하는데 아마 먼저 온 지인들은 오픈에 맞춰서 식사를 하고 간 것 같아요.

저희는 친구 한 명 스케줄에 맞춰서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모양이니 자세한 것은 인스타 공지를 활용하시면 좋겠네요!

 

혼밥도 가능하고 2인, 4인 식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맥주가 제일 위에 있는 것 보니 정말 마시고 싶었지만 차를 갖고 왔기 때문에 흐린 눈...

만화책, 소설책도 비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밥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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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식탁 메뉴판입니다!

단출하지만 알찬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저는 전날 부산에서 온 친구와 연어장 덮밥을 이미 먹었고, 면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마라탕 밥을 시켰고요.

나머지 두 친구는 연어장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단비식탁 원간 탑쓰리가 있네요. 마라탕밥, 연어장덮밥, 토마토닭볶음탕.

다음에 가면 토마토닭볶음탕을 먹어볼까..

사실 토마토를 조리하는 것도 선호하는 스타일의 음식은 아니지만 탑쓰리라고 하니 왠지 궁금하잖아요?

 

생맥주 3.5면 한잔 딱 하기 좋은데..

아쉽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자꾸 눈에 밟히네요.

 

벽에는 뭔가 떨어지면 아플 것 같은 조각 그림과 월간 탑쓰리가 붙어있고요.

벽타일이 흰색이라 그런지 청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통 노출 천장으로 하면 지저분하고 불쾌한데 여기는 생각보다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가게가 전체적으로 깨끗하단 느낌이 있었습니다.

 

식사가 나왔어요!!! 

저는 마라탕을 좋아하지만 많이 매운 건 못 먹어서 조금 걱정은 했는데 맛있게 매웠어요.

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많이 들어가면 맛을 해치는 땅콩소스는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딱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ㅋㅋ

 

국물부터 한입 싸악 먹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맛있었어요.

안에 주먹만 한 만두도 3개나 들어있었는데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좋았어요.

쓰면서 계속 침이 고입니다ㅋㅋㅋ 오늘 마라탕 각인가..

 

푸짐한 것 중에도 숙주가 진짜 끊임없이 나오더라고요.

분명 아까 한 움큼 먹었는데 젓가락을 넣으면 또 걸려 나와요ㅋㅋㅋㅋ

그렇다고 다른 재료가 적지도 않았는데 숙주 진짜 최고였습니다..

친구들도 연어덮밥을 깨끗하게 싹싹 비웠는데 다 먹은 그릇을 못 찍었네요.

 

 

 

단비식탁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 온어데일리 하양점인데, 카페 자체가 밖에서는 눈에 띄질 않더라고요.

 

가본 적 있었던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지, 그냥 검색해서 갔으면 길 잃었어요..

아, 저는 아주 심한 길치입니다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아이스를 마시지만 저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음료를 선호합니다...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근처로 강이 흐르더라고요.

그래서 차 마시고 어중간한 시간에 강변에 주차를 하고 바람을 쐬었습니다.

걸을 수 있게 산책로가 나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금방 돌아왔어요.

차 안에서 실컷 수다를 떨다가 각자의 볼일을 보러 헤어졌답니다.

 

다음에 단비식탁에 또 가게 된다면 다른 메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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