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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커피초콜릿] 군산 아프리카 커피 가게 군산법원점

낡은이 2021. 3.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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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후가에서 맛있게 수제버거를 먹고 근처에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또 가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커피초콜릿이라고 수제 초코가 유명하다는데 제가 초콜릿에 호불호가 있어서 그다지 막 땡기지는 않았어요.

일단 커피랑 초콜릿만 있는 건 아닐테니 가보았습니다. 

 

 

 

아프리카!! 하고 외치고 있는 듯한 건물 전체..

아프리카입니다ㅋㅋ

 

 

 

군산 조촌동에 본점이 있고 저희가 방문한 지점은 군산법원점입니다.

전주, 목포, 광주, 김제 등지에도 지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전라도에 있는데 손잡이에는 땡기보소 라는 경상도 사투리가 쓰여있었습니다!

반갑노!!ㅋㅋ

9시에 오픈해서 10시에 닫는다고 합니다. 

 

 

 

문 앞에서 손님을 반기는 기린 친구들!

안녕? 

혹시 오두방정 떨다가 기린을 넘어뜨릴까 싶어 얼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제 초콜릿이 유명하다고 하더니 쇼케이스에 수제 다크 초콜릿이 보이네요.

저는 초코보다는 딸기나 고구마를 좋아해요..ㅋㅋ 

 

 

 

저는 커피를 잘 안 마셔서 보통은 고구마라떼를 주문하거나 고구마라떼가 없으면 바닐라라떼를 주문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고구마라떼가 있었습니다!ㅋㅋ 

아주 빠른 스피드로 선택을 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다른 분들도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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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뒤늦게 카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았는데 천천히 한 방울씩 내려오는 커피를 보고 있자니 성격 급한 저로서는 답답했지만 카페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이 좋았습니다.

커피는 향으로 마시는 거죠. (라고 커피는 써서 못 먹는다고 하는 사람의 허세였습니다)

 

 

 

카페 구석구석 아프리카 관련 장식들이 많았는데, 저는 이런 거 별로 개의치 않는 편이거든요. 

저에게 카페라는 건 그냥 앉아서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말고는 별로 없어서요.

근데 여기는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품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 북(?)도 한번 쳐보고 싶었는데 건드리면 파괴하는 똥손이라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그래도 사용한 흔적이 있는 거 보니 왠지 연주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적당히 인테리어로 해놓았다기보다 아주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덕질을 하시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어떤 것이 되었건 무엇을 열렬히 좋아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아래 사진 순서대로

다크초콜릿모카 / 콜드브루

고구마라떼 / 케이프타운아이스커피 

일 텐데, 아마도요ㅋㅋㅋ

 

 

 

사실 저는 커피맛을 잘 모릅니다.

카페는 분위기 아닙니까?ㅋㅋ (라고 커피보다 고구마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여기 고구마라떼도 맛있었어요.

좀 운이 나쁘면 저질의 고구마향 가루를 써서 기분 나쁜 단맛이 나는 고구마라떼가 걸릴 때도 있는데 여기는 꼬숩고 적당히 달달하고 좋았습니다. 

 

 

 

여기 크림 잔뜩 올라간 케이프타운 아이스커피는 아프리카 커피가게만의 시그니처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제가 저거 비슷한 거라도 찾아보려고 했더니 하나도 안 나오는 거예요. 

케이프타운 아이스커피를 마신 지인에게 물어보니 보통은 썸머라떼를 주문하면 맛이 비슷할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케이프타운 아이스커피에 올라갔던 크림 맛이 너무 좋았단 말이에요!

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크림만 숟가락으로 푹 떠먹어 보았습니다ㅋㅋㅋ

 

 

 

아, 딸기 케이크도 잊으면 안 돼!!

다른 일행들은 생각보다 단 것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거의 손을 안 대길래 제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딸기도 싱싱하고 단맛도 딱 적당했어요. 

 

 

 

마지막에는 케이프타운 아이스커피에 있는 크림을 딸기에 툭 하고 얹어주어서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ㅋㅋ

제가 단 걸 좋아한다는 걸 아는 지인들이 많이 먹으라고 독려해주었어요..

고마워...☆★

 

 

 

케이크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깔끔하게 비우고 저희는 이제 군산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이었는데 지인들 덕분에 맛있는 수제버거 집도 알게 되고 분위기가 훌륭한 카페도 알게 되었네요. 

군산 너무 좋은 곳!!!!

당신들이 있어서 더 좋은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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