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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 김선생] 바른 김밥 김선생 대구 반월당점 돈가스김밥

낡은이 2021. 2. 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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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과정 중에 너무 피곤했던 일주일은 밥을 사 먹었는데요.

평소에도 김밥을 좋아하는 낡은이는

반월당역 13번 출구로 나와서 매일 보이던 바르다 김선생에 가보기로 합니다.

 

 

가게 앞에 서있는 입간판에는

가격이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가게 문에 뭐가 많이 붙어있네요.

 

저는 어딜 가나 먹는 것만 먹는 편인데

바르다김선생은 처음 와보는 거라 뭐가 안전빵일까.. 고민을 했습니다.

보통 잘 모를 때에는 기본 김밥을 먹는데요.

 

메뉴가 너무 많더라고요.

가뜩이나 메뉴 고르는 거 못 하는데..

난감.

 

김밥 메뉴판을 스윽 보다가 돈가스김밥이 있길래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근데 보면 아시겠지만 김밥 가격이 어마어마하죠?

바르다김선생 김밥은 약간 장우동처럼 아주 큰~ 걸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주문을 받는 남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낡은이: 김밥 사이즈가 혹시 좀 큰가요?

남직원: (국물통을 가리키며) 저 사이즈예요.

낡은이: 아니요. 김밥 사이즈요.

남직원: 아.. 보통 김밥보다 커요.

 

직원이 그렇게 말하면 진짜 큰 거잖아?

기대를 살짝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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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줄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제 앞에 딱히 밀린 주문도 없었던 것 같은데..

돈가스를 튀기고 있나?

설마 그런 거면 엄청 기대가 되는데..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간식으로 먹기 좋은 강정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낡은이는 호두를 좋아하지 않지.

 

오래 기다려서 포장된 김밥이 나왔고

저는 생각보다 늦어진 시간에 서둘러 학교로 갔습니다.

근데 언뜻 보기에..

엄청 커 보이지는 않는데..?

크다며! 크다며!!! 이 거짓말쟁이 남직원아...

 

그래도.. 설마설마하며 포장을 열었는데

뭔가 표준 규격으로 사이즈를 보여줄 만한 게 없어서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이걸 4800원이나 받는다고?

얼마나 맛있을라고?

 

저는 평소에 고봉민에서 돈가스김밥을 잘 먹는데

거기는 3500원이고 맛도 더 낫단 말이에요...

특히 저 냄새 많이 나는 오이가 너무 싫다...

2021년 만다라트에 채소 먹기 써놔서 그냥 먹긴 했는데

오이 냄새가 역한 것도 그렇지만 김이 너무 질기고 국물이 비렸다.

국물은 한입 먹고 버렸다.

4800원짜리 김밥을 먹었는데 배가 부르지 않았다.

 

내가 몇 시간 지나서 먹은 탓인가 생각해 보아도

고봉민김밥은 포장한 지 하루 지나도 안 그랬단 말이여...

바르다김선생 김밥을 먹으면서

고봉민김밥 먹고 싶다고 생각 들면 뭐가 잘못된겨...

 

여튼.. 제 개인적인 리뷰는 이렇습니다.

내돈내산이라 가능한 진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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