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얘기

자동차 기초편 (차량 내부 명칭, 타이어, and so on..)

낡은이 2021. 2.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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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낡은이입니다.

 

출퇴근 때문에 억지로 면허 따고는 벌써 운전 10년 차가 되었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이 사회가 여성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죠.

'운전은 남자가 하면 돼.', '여자는 편안하게 조수석에 타면 돼.'

저도 버릇처럼 그렇게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성을 배려하는 듯한 가스라이팅에 속았던 적이 있었던 거죠.

 

그렇게 여성의 이동권은 묵살당하고,

스스로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차가 어디 이상하다는 여성들의 말에

'넌 몰라도 돼. 카센터 가봐.', '주변에 남자 없어?' 등의 말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차에게서 관심을 멀어지게 했죠.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운전을 10년 한 것 치고는 계기판에 뜨는 경고등의 의미조차 몰랐어요.

갑자기 생각난 김에 차키만 들고 제 차로 가봤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 거죠 뭐.

 

 

 

저는 시동을 완전히 걸지 않고 ACC 상태에 놓고 계기판을 찍었습니다.

지금껏 반시동이라고 불렀는데 ACC라는 명칭(?)이 있었군요.

ACC 상태에서 뜨는 경고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시동을 걸고도 계속 경고등이 켜져 있다면 어떤 경고를 의미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답니다.

 

 

 

 

다음은 센터패시아인데요.

저도 방금 찾다가 알게 된 명칭입니다ㅋㅋ

주식 글 쓸 때도 그랬지만 이 글은 나중에 제가 찾아보기 위함이므로

불시에 최대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합니다.

 

온도조절이나 오디오 조절 등을 할 수 있는 버튼이 모여있는 부분을

센터패시아라고 한다는데요.

분명히 다음에 또 까먹고 뭐였지? 할 테니 여기에 적어둡니다.

 

 

 

① CD 넣는 곳입니다. 저는 USB를 꽂아서 음악을 듣지만 가끔 집에 노는 CD를 들을 때도 있어요.

② 라디오인데 잘 안 듣습니다.

③ 음악 구간반복인데요. 이것도 잘 안 씁니다. 정신 사납거든요.

④ 이건 가끔 씁니다. 늘 같은 순서로 노래가 재생되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랜덤 버튼입니다.

⑤ 외부 공기 유입. 실내 환기 시에 사용합니다. 미세먼지 많은 날은 쓰지 않아요.

⑥ 실내공기 순환.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실내공기를 순환시킵니다.

⑦ 비상등(비상 깜빡이). 저는 저속 운전이나 위험한 상황일 때 써요.

⑧ 뒷유리 성에 제거. 겨울에 아주 중요한 버튼입니다. 

⑨ 에어컨. 이 버튼 안 누르고 그냥 숫자만 높이면 찬바람 말고 그냥 바람이 나옵니다..

⑩ 상반신으로 바람이 나옵니다.

⑪ 얼굴과 발 쪽으로 바람이 나옵니다.

⑫ 발쪽으로 바람이 나옵니다. 저는 겨울에 이 모드를 자주 사용합니다. 

⑬ 발쪽으로 바람이 나옴과 동시에 앞유리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⑭ 앞유리 성에 제거. 넌 왜 8번이랑 따로 있니, 얘야...

⑮ 찬바람이냐 따수운바람이냐..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왔다 갔다 손이 바쁩니다.

 

 

 

제가 예전에 타던 차에는 핸들에 이런 버튼이 없었는데

이번에 산 중고차는 그래도 이전 차들보다 태생이 늦어서 뭐가 더 있네요.

왼쪽 버튼은 음악 볼륨이나 다음 곡 재생 등 저에게는 활용도가 높은 버튼이고요.

오른쪽 버튼은 주행거리, 주행 평균속도, 주행시간 등을 리셋~ 할 수 있어요.

뮤트는 음악 소리를 죽이는 건가? 저는 아직 써보지 않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운전하다 보면, 

어두운 시간에 라이트를 켜지 않고 달리거나

(워낙 길거리 야간 조명이 밝아서 라이트 안 켠 것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와이퍼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거나..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핸들 좌우에 있는 라이트나 와이퍼도 그냥 한번 드르륵 돌려봅니다.

모르는 건 계속 만져보고 써봐야 알아요.

고장 안 나니까 겁먹지 맙시다!ㅋㅋ

하지만 저도 아직 안 만져본 게 많은ㅋㅋㅋ... 

 

 

 

Auto 차량의 기어 레버를 볼까요? 

P: Parking, 주차. 차량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P로 변속할 경우 자동변속기 파손 위험.

R: Reverse, 후진. 후진할 때는 엑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리지 말고 천천히 잘 움직입시다. 

N: Neutral, 중립. 저는 정체나 신호대기가 긴 곳에서 가끔 사용해요.

D: Drive, 주행. 달려, 달려 봐!ㅋㅋ

 

 

 

운전석 문짝에 있는 버튼

① 사이드미러 접었다 폈다~ 제 차는 수동임다 ^^...

② L을 누르면 왼쪽 사이드 조정이 되고 R을 누르면 오른쪽 사이드 조정이 됩니다.

③ 왼쪽 오른쪽 선택 후에 3번을 상하좌우로 잘 만져서 각도를 맞춰줘요.

④ 전좌석 잠금인데요. 사고 방지의 장점도 있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⑤ 운전석 창문 조절

⑥ 조수석 창문 조절

⑦ 왼쪽 뒷좌석 창문 조절

⑧ 오른쪽 뒷좌석 창문 조절

 

 

 

조수석 앞에 글로브박스 있잖아요.

보통 누가 조수석에 앉지 않으면 저는 열어놓고 다니거든요.

읽지는 않지만 책이랑 가끔 듣는 음악 씨디.. 차비록...

비상시 사용할 경광봉, 휴대용 투척식 소화기랑 뭐 이것저것..

옆에는 친구가 마시다가 놓고 간 물통도 아직 몇 달째 그대로 있네요.

비상시에 쓰일지도 모르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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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차를 중고로 처음 샀을 때 바퀴에 적혀있던 규격은 

205/65 R16 였습니다. 

처음 가벼운 점검차 들렀던 동생의 단골 카센터 사장님은

구태여 지금 타이어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제가 차를 사자마자 사고를 한번 내고 겁을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바퀴를 바꾸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사이즈업을 권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사이즈업을 했습니다.

사이즈업? 인치업? 이게 무슨 말인지 한번 볼까요~

 

 

 

교체하고 난 뒤 제 타이어 수치는 215/60 R16 인데요.

휠은 그대로 두고 타이어의 사이즈만 올렸습니다.

타이어의 폭이 10mm 늘어날 때마다 편평비가 5%씩 낮아져요.

편평비가 낮아지면 구동력 및 제동력이 상승하고 코너링이 안정적으로 변하는데요.

저는 접촉사고 이후로 더 조심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지, 

이전보다 조금은 안정적인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ㅋㅋ

 

인치업은 휠 자체의 인치를 늘리는 것인데요.

휠의 인치가 1인치씩 증가할수록 편평비가 5% 낮아지게 됩니다.

근데 제 동생이 인치업을 한 중고차를 샀는데

타이어 교체할 때 가격이 어마무시했다고 

엄마와 카센터 사장님으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ㅋㅋ

과한 인치업은 연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제 동생 통장도 탈탈 털어먹은 인치업...

 

 

 

차 내부 사진을 다 찍고 내리려는데 문짝이 닫히는 곳(?)에

타이어 표준 공기압 표가 붙어있었습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찍어놓자. 

 

타이어의 공기압은 타이어 최대 공기압 수치의 80% 정도가 적절하고, 

가능하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보통은 다들 그렇게 못 하시잖아요?

저도 지난 가을에 타이어 바꾸면서 확인하고는 못했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점검을 받으러 한 번 가야겠네요.

 

 

 

단순히 제 차를 한번 둘러보았을 뿐인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살펴볼 생각을 안 했던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저는 이렇게 열심히 찾아봐놓고 또 잊어먹겠지만,

이 글을 다시 보면서 계속 반복 학습할 생각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렇게 하다 보면 저도 자동차와 친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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