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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담벼락] 입안의 작은 행복, 광주 충장로 퓨전한식 맛집

낡은이 2021. 7.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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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낡은이가 친구를 보러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광주 친구들이 행담에 자주 간다고 해서 행담이 뭐야? 라고 했는데 행복한 담벼락의 줄임말이었네요ㅋㅋ

행복담 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오픈 때 맞춰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11시 30분 오픈 직전(이라기엔 좀 많이 일찍)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한옥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다는데 크림순대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근처를 걸어 다녔는데 버스로는 둘러둘러 왔던 길이 걸었을 때에는 생각보다 가까운 길이 되는 매직을 보았습니다.

이 근처 버스 노선이 그런가봐요..

 

 

드디어 오픈 시간이 다가오고 다시 가게 앞으로 돌아와 뭘 먹을지 고르려는데 사실 저는 메뉴를 정말 못 고르는 선택느림보라서 메뉴를 봐도 감이 확 오는 게 없었습니다 ^^...

 

 

그래서 열한 시 반 땡 하자마자 아마(?) 첫 손님으로 입장을 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결국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크림순대국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 입맛이 없는 것만 아니면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생선인 가자미를 한마리 추가로 시켜보고 싶기는 했는데 음식을 많이 남기면 서로 마음이 불편하니까.. 가자미는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하고!!

 

 

메뉴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손님이 쉴 새 없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손님으로 들어오길 참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하마터면 밥 못 먹을 뻔했다!ㅋㅋ

 

 

오래 걸릴 거라던 안내와 다르게 생각보다 금방 나와버렸습니다!

비주얼이 아주 크리미~한데요ㅋㅋ

본 메뉴보다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맥주도 안녕?

 

 

보통 저는 국밥류 먹을 때 건더기부터 다 건져먹고 국물이 조금 식은 다음에 밥을 말거든요.

와.. 사진엔 그렇게 안 보이는데 건더기가 엄청 많아서 건지고 또 건지고 계속 건져먹었어요ㅋㅋㅋ

 

 

식은 국물에 한 김 빠진 공깃밥을 말았는데요.

진짜 상상도 못 하게 맛있었어요!

보통 식은 국물에 밥을 말면 밥하고 국물이 따로 놀게 되잖아요.

근데 이건 방금 끓여 나온 리조또처럼.. 아니 그냥 리조또였어요ㅋㅋ

밥을 말고 몇 번 휘휘 저으니까 밥이랑 국이랑 잘 붙어서 같이 딸려오더라고요.

제가 상상했던 조금은 이상한(?) 크림순대국밥은 기억에 사라지고 순대국밥을 다 먹은 자리에 리조또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진짜 퓨전이네ㅋㅋ

 

 

 

저는 광주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다녀온 건데 다음에 행담 때문에라도 광주에 갈 일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

제가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어야 하는 타입인데 광주는 일부러 일을 만들지 않으면 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일요일 휴무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062-233-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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