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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기, 부작용 증상 정리

낡은이 2021. 6.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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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낡은이 입니다..

제가 말이죠..

잔여백신을 신청해서 맞고 왔거든요?ㅋㅋ

그래서 기록용으로 글을 또 써봅니다.

 

 

저는 네이버 예약을 이용했는데요.

미리 잔여백신 알림신청을 5개까지 해둘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집근처 병원에 알림신청을 걸어놨었고 지난주부터 계속 알람이 제가 일 하는 동안에 울려서 신청을 못했었거든요.

그러다 하루 쉬게 되어서 2시쯤부터 폰을 쥐고 있었답니다.

PC로 신청을 하려고 하면 모바일로 하라고 알림이 뜨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네이버 인증서를 미리 발급해뒀는데요. 

덕분에 얀센이 아닌 AZ를 맞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바로 뒤에 할게요ㅋㅋ... 

 

 

일하는동안 와서 놓쳤던 알림들도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청 예약이 되어서 '예약하세요'가 아닌 '예약 시간이 다가와요'가 떠있네요.

네이버 예약신청 해보니까 알림신청 해놓고 네이버 인증서 발급해놓고 폰을 손에 쥐고 있는 세팅이 되어있으면 알림 오는 순간 잔여백신 금방 잡더라고요. 

너무 금방...

 

사실 저는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을 맞고 싶었는데 알림을 확인한다는게 터치 한번 잘못해서 AZ 신청이 바로 되어버렸어요.. 

네이버 인증서를 미리 받아놨더니 얀센인지 AZ인지 확인할 시간도 없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어버렸다 ^^

신청해놓고 안가면 다시 예약할 수 없다길래 그냥 AZ 맞으러 갔다온 낡은이 입니다.

 

 

예약신청이 완료되었을때는 예약 문자가 왔고, 접종이 완료되고는 2차 접종 안내 문자가 왔어요.

저는 9월 3일에 이사도 가있을 거고, 여기공 일정도 있고 해서 날짜, 장소를 다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한테 물었더니 지금은 변경이 안되고 그 날짜 근처에 갔을 때 변경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 백신 맞으러 왔다고 하면 예진표부터 작성하라고 하는데 뭐 별거 없습디다.

접종 끝나니까 제가 달라 소리도 안 했는데 접종 확인서를 주더라고요. 

접종후 15분간 병원에 앉아 있다가 나왔습니다.

저는 그냥 일반 병원에서 맞았더니 뽀로로 밴드는 안 붙여줬어요..

좀 슬프긴 하지만 저는 어른이니까요...

집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3일간 먹을 식량을 장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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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시간대별 저의 증상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접종 3일전 : 타이레놀 구입

◇접종 2일전 : 계란한꾸러미 가서 비상식량 달걀 구입.

◇접종 1일전 : 평소에 많이 뜨던 잔여백신이 한건도 안뜸. 띠용? 

 

◇접종 당일 오후 4시 : 잔여백신 신청 완료

◇접종 당일 오후 5시 :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완료.

◇접종 후 6시간 경과 : 별 증상이 없다가 주사 맞은 팔만 조금 저린가 싶음.

◇접종 후 8시간 경과 : 슬슬 몸살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함. 근육통 없음. 타이레놀 2정 복용. 

◇접종 후 9시간 경과 : 타이레놀 복용 1시간 후 몸살 기운 사라지고 누워있다가 잠듬.

◇접종 후 12시간 경과 : 다리쪽에 근육통이 느껴지고 살갗을 만지면 약간 아린 정도의 고통.

◇접종 후 16시간 경과 : 자다가 깨서 웹툰이랑 자빱티비 보면서 뒹굴거릴 정도로 괜찮음. 두통 살짝 있음.

◇접종 후 18시간 경과 : 활동은 가능한데 온몸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픔. 타이레놀 2정 복용. 너무 아픔. 

◇접종 후 27시간 경과 : 양들이잠드는시간 시작 직전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타이레놀 2정 복용. 

◇접종 후 29시간 경과 : 지인과 양잠시 보고나니 아픈게 다 나은 듯? 양잠시 끝나자마자 지인 보내고 기절하듯 잠.

◇접종 후 38시간 경과 : 자고 일어나니 어제와 다르게 근육통 없고 살갗이 조금 아린 것만 남음. 

◇접종 후 41시간 경과 : 살갗이 아리던 것도 사라짐. 타이레놀 복용 후 14시간 경과했으나 별일 없는거보니 안정기인가.

◇접종 후 48시간 이후 : 백신의 고통이 끝난 것 같음. 샤워 함. 알바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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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금까지 주사 맞은 쪽 팔은 계속 뻐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며, 팔을 위로 들어올리면 살짝 '주사자국!' 이런 느낌이 듭니다. 

 

사람마다 백신종류마다 부작용이 제각각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최소 1일은 휴일을 확보하고 맞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접종 후 8시간까지 괜찮다가 그 후로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24시간 되기 직전에 최악으로 아팠으니까요. 

저랑 같은 날, 같은 백신 맞은 친구는 주사 맞은 부분만 살짝 근육통 있고 별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했는데 역시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두시는 게 베스트! 

 

 

아직도 백신을 맞을까 말까 하시는 분들은 질병관리청에서 이런 알림도 보내주고 하니(뭔 상관) 하루라도 빨리 맞으시는 게 본인을 위해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체력이 종이짝같은 사람인데요.. 저도 맞았어요..ㅋㅋㅋ

백신을 맞고도 KF94 마스크는 코와 입을 제대로 가려서 착용하고 다니고 있고요.

백신을 맞았다고해서 본인이 바이러스를 안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코와 입을 제대로 가려서 마스크를 잘 씁시다.

 

아 근데 타이레놀 포장 뜯기 왜 이렇게 어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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