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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기 전, 저도 초파리트랩을 만들어 봤습니다..

낡은이 2020. 9.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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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집에 3년을 넘게 살았는데, 올해처럼 날벌레가 많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여름도 어영부영 지나가보려고 했는데 안되겠더라고요. 
본가에 잠시 갔을 때 초파리트랩을 만들어 드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초파리 시체를 보게 되었고, 
저도 집으로 돌아와 초파리트랩을 제작했습니다. 

 

일부러 카페를 가는 편은 아닌데, 
마침 쿠폰이 생겨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씻어 말려두었던 컵이 있었습니다.

 

 

 

식초 2 : 설탕 2 : 세제 2 : 물 적당히(!)

단내가 초파리를 꼬이게 만드는 거라서 매실액이나 과일 껍질 등을 이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엄마한테 만들어드렸던 비율대로 해봤습니다.  

 

 

 

비닐랩을 씌우고 꽂아야 해서 빨대는 사선으로 잘랐습니다. 

집에 노는 빨대가 없어서 하나로 네개를 만들었어요. 

 

 

 

혹시 비닐랩이 벗겨질까 봐 고무줄로 잘 고정했습니다.

만든 날짜 8월 24일

마지막 확인 날짜 9월 5일

 

과연 초파리가 많이 잡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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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가에서는 초파리트랩 설치하고 몇 시간 만에 많은 초파리를 잡아서 조금 기대했는데, 
이틀이 지나서까지도 한 마리도 안 잡혔거든요. 
그래서 비닐랩 벗기고 설탕이랑 식초를 더 추가하고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이제 날벌레도 보이지 않고 초파리트랩도 쓸모가 없는 것 같아서 버리려고 랩을 벗겼는데, 
아니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초파리라기엔 너무 큰 벌레 두 마리가 빠져있었습니다...

너무 싫어서 바로 변기에 버리고 치웠습니다. 
내년에는 여름 시작될 때 준비해서 효과를 많이 보고 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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