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연습 때 너무 힘들어서 도배 따위 다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정말 며칠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3시간 20분에 완성했을까?
오늘은 입실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A쌤이 자동 로또 한 장을 선물로 주셨고
B쌤이 유명한 단팥빵집 빵을 나눠 주셨다.
그리고 언니가 여자들만 특별히 꽃 한 송이씩을 주었다.
나는 초반에 많이 마셨던 율무차를 한잔 마셨다.
이제 이 찐한 율무차랑도 이별인가.
몰랐는데 언니가 또 딸기를 한아름 사 오셔서
다 같이 맛있게 먹었다.
언니는 자신보다 타인을 더 아끼는 사람이다.
언니가 반장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제 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원장쌤이 실제로 현장에서 벽지 소모량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말로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다.
뭔가 시험 합격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들이 많았는데
나는 도배기능사 수업을 한번 더 들을까 생각도 했다.
모르면 몇 번이라도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28일간의 알찬 도배 수업이 끝났다.
나는 비록 3시간 20분 안에 완성은 못했지만ㅋㅋㅋㅋ
5시간에서 4시간으로 땡긴 게 어디여...
내 도구로 한 번은 완성해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날 나눠주셨다.
아마 바뀐 도구에 심경변화가 있을 실습생들 배려겠지.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서 3시간만 했다.
평소보다 일찍 마쳐서 일찍 귀가했는데 왠지 허전하다.
금색 윗솔도 생겼고 롤러도 생겼고ㅋㅋㅋ
이제 진짜 내 도구가 생겼다.
빨리 내껄로 길들여서 현장에서 많이 쓰고 싶다.
원장쌤이 모든 과정 끝나고 나면 평가하라고 하셔서
까먹기 전에 후다닥 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못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잘한다 잘한다 말해주신 쌤들이랑 언니동생,
너무 고마워요.
난 왠지 국비 하면 출석 100%를 꼭 찍어야 된단 말이야..
진짜 한번 더 들을까..ㅋㅋㅋ
로또는 되면 금액에 따라 밥을 쏘든 사례를 하든 해야겠다.
일단 되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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