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는 것은 참 품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기꺼이 가지요. 이번에는 친구가 군산에 가고 싶어 해서 겸사겸사 공통 지인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운전은 언제나 피곤합니다. 군산에서 만나기로 약속만 하고 뭘 먹을지 못 정했는데 군산 지인들이 자주 가는 수제버거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보다 지인들이 먼저 도착해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코로나 시대에 식당이 붐벼봤자 얼마나 붐빌까 하고 도착한 곳에는 저희 말고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인들이 먼저 번호를 받아준 덕분에 저희는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테라스도 잘 꾸며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