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낡은이입니다. 제가 참 오랜만에 누구랑 외식을 하고 와서 간단히 후기를 남겨봅니다. 원래 외식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운동을 가야 해서 운동 시간까지 책이나 읽을까 하고 책상을 어지럽히고 있었는데요. 친구가 혼자 시내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물론 혼밥 할 수 있죠. 근데 그 친구랑 못 본 지도 꽤 됐더라고요. 그래서 겸사겸사 눈꼽만 떼고 가겠다, 하고 나갔습니다. 고영희식당은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갔고요. 저는 이 식당에 대한 정보라고는 고양이가 있다, 정도뿐이었습니다. 메뉴도 보지 않고 막연하게 양식인가? 하고 생각하고 갔죠. 친구보다 제가 먼저 도착해서 대기 명단을 적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꽤 있더라고요. 일단 명단 적어놓고 친구가 기다리기 싫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