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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초배 12

[2021.02.18] 도배기능사 수업 27일차

실습 마지막 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왜 나는 다섯시간이나 걸렸는가. 1. 기초체력 없음 2. 밥 못 먹음 3. 지구력 없음(=기초체력) 도배하려면 밥도 잘 먹어야 하고 운동도 해야겠다. 근데 쌤이 현장가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대.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방법은 잘 알아야 하니까. 갑자기 띠용 머리를 스치는 생각. 어디서 시간을 이렇게 잡아먹는가!! 폰 각도를 잘 맞춰서 바구니 뒤에 놓고 영상 촬영을 해 보았다. 오늘은 장폭 무늬가 너무 어마어마하다. 세장을 이어붙였는데 그럴싸하쥬?ㅋㅋ 오늘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주름을 흐린눈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실크벽지 뜯어먹어서 덧대놓은거 보임. 시험이었다면 바로 실격!ㅋㅋ 합지소폭은 무지라서 상관없고 합지장폭이랑 실크는 무늬를 맞춰야..

[2021.02.17] 도배기능사 수업 26일차

오늘의 일기 요약 너무 춥고 배고프고 온몸이 아팠다. 오늘 좀 여유 있게 천천히 해보고 싶어서 일찍 입실했는데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시작해서 똑같이 끝났다. 나보다 늦게 온 실습생이 나보다 30분 먼저 끝나기도 했다. 자괴감.. 안돼!! 나는 도배를 그냥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고!!! 힘내!!!! 전등 뚫어놓고 마무리를 안 했다. 뭐 이거뿐만 아니고 오늘은 여기저기 늘 잘하던걸 다 놓쳤다. 평소엔 착착 잘 맞던 천장도 오늘은 너무 안 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운용지랑 보수초배지 위치가 뒤바뀌고 그때부터 하나하나 꼬이기 시작했다. 가장 쉬운 A벽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평소 같지 않게 스위치랑 콘센트를 따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장폭은 분명히 칼재단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붙여보니 2cm 까지는 아..

[2021.02.16] 도배기능사 수업 25일차

총 훈련일 28일 중에 25일이 지나갔다. 총연습 하루 했다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고 어제는 싸갔던 도시락도 못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간단히 달걀을 몇개 삶아보았다. 물론 나 혼자 먹을 건 아니고 원장쌤, 강사쌤, 행정쌤 포함 실습생까지 전체 15명이라서 16개 삶았다. 근데 여자들끼리 통했는지, 다른 여자 실습생 두분도 각각 초코렛과 비타500+마스크를 가져오셨다. 단백질, 당분, 비타민, 겹치지도 않게 잘 준비 한 우리들 칭찬해!ㅋㅋ 오늘은 어제 써서 없는 건 새로 재단하고 남은 건 그대로 썼다. 운용지 풀 바를 때 잠깐 사진찍고 폰은 바구니에 방치해놨다. 어제는 소폭 천장까지 발랐는데 오늘은 광폭 보까지 했다. 광폭 벽부분은 부직포가 짧아서 붕붕 뜨고 난리도 아니었다. 근데 재단시간 빼면..

[2021.02.15] 도배기능사 수업 24일차

오늘은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고 설거지도 바로바로 하고 좀 부지런한척 해보았다. 그런데 오늘 실습이 너무 바빠서 밥시간이고 뭐고 없었다. 결론 : 도시락 그대로 집에 가져옴. 오늘부터는 재단~시공까지 전체를 연습하는 거였는데 다 같이 재료를 분배하고 각자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최근에 배운 실크벽지 바르는 것 제외하고는 사실 기억이 전부 가물가물하다. 특히 초배는 어떻게 했더라.. 진짜 막막했다. 그래서 통째로 하는 첫날이니만큼 서두르지 않고 도배기능사 공개 문제를 보며 천천히 하나하나 해나갔다.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장폭 재단을 잘못했고 거기에 시간을 다 쏟아부어서 전체 재단하는데 1시간 10분이나 잡아먹었다. 그래서 난 또 조급해졌고 평소에 끊어낸 종이를 한쪽에 곱게 모으..

[2021.02.10] 도배기능사 수업 23일차

오늘은 부직포랑 운용지 붙이는 법을 알려주신 댔고 남은 기간 동안은 1인 1실로 실습이다. 그 얘기 듣자마자 나한테 다행이라고 한 사람도 있음ㅋㅋ 그동안 짝꿍이 너무 불성실하게 한 것에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냥 이제 각자 하니까.. 며칠 안 남았으니까.. 괜찮아... 아니, 부직포 쉽다면서요. 나는 부직포가 너무 안 돼서 시간을 많이 끌었는데 쌤이 오래 붙여두면 떼기 힘들다고 해서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다 뜯어내고 빨아서 널어놨다. 운용지도 솔직히 수직 못 맞추겠어. 초배할 때부터 수직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고.. 아참 그래도 쌤이 다른 실습자들 잘못된 거 알려주면서 쭉 오셨는데 '낡은이 씨가 잘했네'라고 해주셔서 조금 뿌듯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열심히 했다.. 오늘은 무늬가 잘 ..

[2021.01.22] 도배기능사 수업 10일차 (+자취생 도시락 싸기)

온몸이 아픈 낡은이 입니다. 그 이유는 10일차 실습에 있겠지요. 일단 원장쌤이 전날 퇴실 전에 해주신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후드티 입었고요. 도시락을 좀 더 열심히 싸 보기로 했습니다. 원장쌤이 짬뽕 사주신 첫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요. 물론 어떤 날은 팬케이크만 가볍게 만들어서 갔던 날도 있지만 실습을 하다 보니 허기가 져서요... 짧은 저녁시간 동안 최대한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채소도 한정적이고 간도 특별히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과정은 짧습니다. 급박하게 밥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흰밥은 맛없어서 잘 안 먹는 편이고요. 한바가지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더라고요. 그래서 긴급하게 부끄꼬미당에서 떡볶이랑 누룽지 시키고 받은 ..

[2021.01.21] 도배기능사 수업 9일차

어제 너무나도 폭력적인 행위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 학교에 오면서도 많은 걱정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무거운 물건을 집어던진다는 것은 언제든지 너를 해할 수 있다는 경고같은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입실 찍고 내 자리에 앉기 무섭게 커터칼을 꺼내어 드르륵 드르륵 계속 위협의 행위를 했다.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사람은 언제나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원장쌤과 상담해서 짝꿍을 바꾸었다. 오늘은 공간초배, 띄움시공을 해보았다. 현장에서는 시간과 인건비 등의 사정으로 잘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험에는 나온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내 집에는 내가 직접 해보고싶다. 반장짜리 초배지를 요리조리 접어 잘 붙이라는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제까지는 ..

[2021.01.20] 도배기능사 수업 8일차

내일배움카드 입실 찍고나면 늘 항상 실습 시작하기 전에 율무차 한잔을 빼먹는다. 처음 며칠은 종이컵을 사용했는데 너무 낭비가 심한 것 같아서 집에서 컵을 챙겨다닌다. 근데 컵에 따라서 율무차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기분.. 종이컵에 빼면 엄청 달게 느껴져서 좀 덜 달았으면 싶었는데 이 컵은 안 달다?ㅋㅋ 오늘은 어제 막타임에 연습했던 보수초배+밀착초배를 다시 연습했는데 이걸 30분 안에 마무리해야 다음 시간이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스탑워치를 켜고 시간을 재봤는데 나는 무려 45분이 걸렸다. 첫시간에 자기소개할때 손재주가 없다고 말했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고 있다. 사실 오늘 기분이 진짜 뭣 같았다. 실습 시작하고부터 거슬렸던 짝꿍한테 오늘 제대로 열받았다. 같이 사용하는 물건을 내가 쓰는 도중에 나한테 한..

[2021.01.19] 도배기능사 수업 7일차

으아아... 허리가 너무 아프다. 집에 와서 씻고 옥탑방의 문제아들 보면서 계속 누워있었다. 오늘은 어제 하던 한장짜리 밀착초배를 계속 연습했다. 근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초배지가 너무 잘 찢어지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어설프기는 했어도 이렇게 찢어지지는 않았는데 이게 머선일이고 싶다. 시험에서는 2센티 이상 찢어지면 탈락이라는데 오늘의 나는 탈락이네ㅋㅋ 보수초배 위에 밀착초배를 시작한다. 우와.. 초배지 우는 거 좀 봐.. 분명 아까 보수초배만 발랐을 때는 안 울었는데.. 겨우 수직 맞췄는데 초배지가 울면 어떡하냐... 오늘은 왠지 뭔가 의욕이 너무 떨어져서 한번씩만 붙이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구경했다. 넋을 놓고 보다가 문득 우리가 사용하는 풀이 어디있지? 생각했다. 계속 짝꿍이 풀을 미리 가져다놔서 나..

[2021.01.18] 도배기능사 수업 6일차

아니.. 금요일에 원장쌤이랑 할 때는 하루만 더 하면 달인이 될 것 같았는데 주말을 쉬고 실습장에 돌아왔더니 다 리셋돼서 모든게 속도가 안나는 거야... 실습에 쓸 초배지 도련을 하는데 이제 감 좀 잡았다 싶었더니 또 안되고 답답했다. 지난주에 하던 반장짜리 밀착초배 연습을 더 했다. 스위치나 콘센트를 피해서 붙이는 방법을 배웠는데 생각만큼(ㅋ) 어려웠다. 반장짜리 한타임 연습을 하고는 한장짜리로 밀착초배 연습을 하는데 말리고 울고 뜨고 찢어지고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 난 키가 작아서 우마를 잘 써야 하는데 무겁고 소리나고 너무 힘들다. 게다가 녹슨 부분이 계속 손에 묻어나서 한타임에도 수십번 손을 헹궜다. 풀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가 없어.... 그리고 종이와 커터도 컨트롤을 못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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