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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벽지 10

[2021.02.19] 도배기능사 수업 28일차 - 수료식

최종 연습 때 너무 힘들어서 도배 따위 다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정말 며칠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3시간 20분에 완성했을까? 오늘은 입실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A쌤이 자동 로또 한 장을 선물로 주셨고 B쌤이 유명한 단팥빵집 빵을 나눠 주셨다. 그리고 언니가 여자들만 특별히 꽃 한 송이씩을 주었다. 나는 초반에 많이 마셨던 율무차를 한잔 마셨다. 이제 이 찐한 율무차랑도 이별인가. 몰랐는데 언니가 또 딸기를 한아름 사 오셔서 다 같이 맛있게 먹었다. 언니는 자신보다 타인을 더 아끼는 사람이다. 언니가 반장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제 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원장쌤이 실제로 현장에서 벽지 소모량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말로만 들어서..

[2021.02.18] 도배기능사 수업 27일차

실습 마지막 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왜 나는 다섯시간이나 걸렸는가. 1. 기초체력 없음 2. 밥 못 먹음 3. 지구력 없음(=기초체력) 도배하려면 밥도 잘 먹어야 하고 운동도 해야겠다. 근데 쌤이 현장가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대.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방법은 잘 알아야 하니까. 갑자기 띠용 머리를 스치는 생각. 어디서 시간을 이렇게 잡아먹는가!! 폰 각도를 잘 맞춰서 바구니 뒤에 놓고 영상 촬영을 해 보았다. 오늘은 장폭 무늬가 너무 어마어마하다. 세장을 이어붙였는데 그럴싸하쥬?ㅋㅋ 오늘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주름을 흐린눈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실크벽지 뜯어먹어서 덧대놓은거 보임. 시험이었다면 바로 실격!ㅋㅋ 합지소폭은 무지라서 상관없고 합지장폭이랑 실크는 무늬를 맞춰야..

[2021.02.17] 도배기능사 수업 26일차

오늘의 일기 요약 너무 춥고 배고프고 온몸이 아팠다. 오늘 좀 여유 있게 천천히 해보고 싶어서 일찍 입실했는데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시작해서 똑같이 끝났다. 나보다 늦게 온 실습생이 나보다 30분 먼저 끝나기도 했다. 자괴감.. 안돼!! 나는 도배를 그냥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고!!! 힘내!!!! 전등 뚫어놓고 마무리를 안 했다. 뭐 이거뿐만 아니고 오늘은 여기저기 늘 잘하던걸 다 놓쳤다. 평소엔 착착 잘 맞던 천장도 오늘은 너무 안 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운용지랑 보수초배지 위치가 뒤바뀌고 그때부터 하나하나 꼬이기 시작했다. 가장 쉬운 A벽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평소 같지 않게 스위치랑 콘센트를 따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장폭은 분명히 칼재단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붙여보니 2cm 까지는 아..

[2021.02.15] 도배기능사 수업 24일차

오늘은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고 설거지도 바로바로 하고 좀 부지런한척 해보았다. 그런데 오늘 실습이 너무 바빠서 밥시간이고 뭐고 없었다. 결론 : 도시락 그대로 집에 가져옴. 오늘부터는 재단~시공까지 전체를 연습하는 거였는데 다 같이 재료를 분배하고 각자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최근에 배운 실크벽지 바르는 것 제외하고는 사실 기억이 전부 가물가물하다. 특히 초배는 어떻게 했더라.. 진짜 막막했다. 그래서 통째로 하는 첫날이니만큼 서두르지 않고 도배기능사 공개 문제를 보며 천천히 하나하나 해나갔다.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장폭 재단을 잘못했고 거기에 시간을 다 쏟아부어서 전체 재단하는데 1시간 10분이나 잡아먹었다. 그래서 난 또 조급해졌고 평소에 끊어낸 종이를 한쪽에 곱게 모으..

[2021.02.10] 도배기능사 수업 23일차

오늘은 부직포랑 운용지 붙이는 법을 알려주신 댔고 남은 기간 동안은 1인 1실로 실습이다. 그 얘기 듣자마자 나한테 다행이라고 한 사람도 있음ㅋㅋ 그동안 짝꿍이 너무 불성실하게 한 것에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냥 이제 각자 하니까.. 며칠 안 남았으니까.. 괜찮아... 아니, 부직포 쉽다면서요. 나는 부직포가 너무 안 돼서 시간을 많이 끌었는데 쌤이 오래 붙여두면 떼기 힘들다고 해서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다 뜯어내고 빨아서 널어놨다. 운용지도 솔직히 수직 못 맞추겠어. 초배할 때부터 수직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고.. 아참 그래도 쌤이 다른 실습자들 잘못된 거 알려주면서 쭉 오셨는데 '낡은이 씨가 잘했네'라고 해주셔서 조금 뿌듯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열심히 했다.. 오늘은 무늬가 잘 ..

[2021.02.08~09] 도배기능사 수업 21~22일차

어제는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못썼다. 평소 같았으면 악착같이 연결해서 썼을 텐데 너무 피곤했다. 이날의 핵심은 재단이었는데, 원장쌤은 이론을 설명해 주셨다면 강사쌤은 쉽게 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무늬를 살리려면 원장쌤, 무늬를 버리려면 강사쌤..ㅋㅋ 열심히 재단한 장폭을 붙였는데 할 수 있는 미스는 다 냈다. 이번주는 연휴 때문에 실습일이 3일뿐인데 그래서인지 마음이 더 조급해져서 다 찢어먹고 파먹고 울고.. 한 번밖에 안 붙여봤는데도 너무 기빨려.. 쌤이 내일 할 거 재단해놓고 내일은 와서 붙이기만 하자고 하셨다. 일단 강사쌤 방법대로 무늬를 신경 쓰지 않고 재단했다. 이제 모르겠다. 어제는 인터넷 안 돼서 빨리 잠자리에 들었는데 누워서 뭐 그리 생각이 많은지 또 늦게 잤다. 그래도 건설기초안..

[2021.02.03] 도배기능사 수업 18일차

어제 하던 천장 합지 소폭을 계속 연습했다. 어제는 2장 발라서 했는데 오늘은 4장으로 천장 전체를 덮었다. 합지 색깔이 좀 남다른게 있길래 얼른 집어왔다. 풀을 바르는 것도 4장 한꺼번에는 처음이라 허둥지둥했다. 내 키보다 더 긴 벽지를 저 끝에서 저 끝까지 발라야 해. 여전히 벽지랑도 풀이랑도 안 친해져서 난감하다고 생각하는데 벽지 끝이 자꾸 말려서 더 난감했다. 그래도 어떻게 잘 발라서 접어놨는데 이걸 이제 천장에 발라야 한단 말이지?ㅋㅋㅋ 그래도 평소에 다른 실습 할 때는 몇 번 해보면 감은 왔었는데 오늘 실습은 大망했다. 칼 처음 잡았던 날 보다 더 못했어... 아니 이렇게까지 뜯어먹으면.. 내가 고객이면 되게 싫겠다... 어제는 잘만 되던 화재감지기 부분도 오늘은 너무 안 맞았다. 도련도 안되..

[2021.02.02] 도배기능사 수업 17일차

어제 어이없게 손 다치고 피 콸콸 쓰라려서 마지막 타임에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골무를 챙겨 온다는 게 또 깜빡해서 시작부터 쓰라림 MAX... 쌤이 재단하라고 한 합지부터 일단 재단하는데 난 참 아직도 벽지랑 친해지지를 못했다..풀과 칼만 친해져서 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초배할 때 초배지는 비교적 얇고 말리지 않는 재질이라 괜찮았는데 합지는 자기주장이 강해서 펴놓으면 말리고 펴놓으면 말리고쌤처럼 끝을 꽉 쥐었다가 펴고 싶은데 나는 계속 합지가 찢어진다..그래서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뒤집을 수밖에 없는... 어제 연습하던 A벽 소폭 연습을 밥먹기 전까지 했는데쌤이 겹침선이 너무 두껍다고 하셨다.실격 사유는 아니지만 심사관에 따라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근데 난 정말 초배할 때도 그랬지만 수직..

[2021.02.01] 도배기능사 수업 16일차

오늘은 첫날 하던 초배 이론에 이어 남은 정배 이론 부분이 진행됐다. 입실해서 캐비닛에 옷 넣고 어쩌고 하다가 캐비닛 어딘가에 베었다. 처음엔 피가 안나길래 괜찮은가 했는데 살짝 힘을 주자마자 피가 났다. 이론 하는 동안은 밴드를 붙이고서 괜찮았는데 이론이 끝나고 실습에 들어가니 풀, 물, 종이에 쓸려서 너무 아팠다. 소폭 합지 붙이는 연습을 하려는데 실습시간에 잘 참여도 하지 않았던 짝꿍이 또 이상한 소리를 했다. 안 배워도 그렇게 잘 아시면 여긴 왜 오신 거예요... 게다가 쌤이 알려준 건데 왜 틀렸다고 난리 신지? 초배때도 그랬지만 정배도 콘센트가 난관이다. 몇 번을 반복해서 연습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다친 부위에 밴드가 잘 붙지도 않고 너무 거슬리는 부분이어서 오늘은 자체적으로 시청각 ..

[2021.01.28] 도배기능사 수업 14일차

칼을 다루는 게 너무 어렵다. 도련 하다 보면 칼을 부러뜨려야 할 때가 있는데 나는 칼 뒤축에 꽂아서 겨우 부러뜨린다.이러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오늘은 코너부분 도련을 했는데 두배로 어렵다. 아니 세배.. 네배... 원장쌤이 도배지 종류를 알려주셨는데종이벽지는 합지(엠보싱벽지), 저급지(그라비아벽지)가 있고 저급지는 요즘 안 쓴다고 했다.실크벽지는 무겁다. 각자 2미터짜리 3개를 재단해놓고 풀칠을 했다.근데 오늘 풀이 뭉치고 얼고 난리가 나서 잘 안 됐다. 과연 풀이 문제일까.내가 아직 숙달이 덜 된 탓이겠지. 풀 열심히 발라서 그냥 방치해두면 마르니까 금방 붙이지 않을 거면 이렇게 밀봉해서 보관한단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실습할 거니까 노바시 10분 정도 하고 바로 붙였다.나는 풀을 바르다가 합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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