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책상 정리가 하고 싶어서 손을 대다 보니 이런 게 튀어왔다. 작년 여름,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열렸던 1:1 재무상담 강좌에서 받아온 것. 상담사님과 7월 말, 8월 초에 각각 얼굴을 뵈었는데 이틀 다 비가 와서 조금 젖은 상태로 대충 처박아놨더니 이렇게 발견이 되었다. 1:1 재무상담이다 보니 2명만 모집을 받았고, 지정된 강의실에 들어가니 상담사님만 계셨다. 다른 수강생은 늦게 왔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각자 재무상태에 대해 가벼운 얘기를 하다가 대략적인 수입, 지출을 적어보라고 했다. 나는 가계부에 쓰고 나면 다 잊어버리는 편이라 대충 생각나는 대로만 적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너무 대충 적었다. 같이 상담을 받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집이 잘 살아서 본인의 급여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케이스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