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돈도 안 되는데 도배하러 출퇴근에 끌고 다니다가 가만히 서있는 기둥에 후진으로 때려 박았습니다. 도배를 그만두고 나니 차 끌 일도 별로 없어서 그냥 방치했었는데, 조만간 또 장거리를 뛸 일이 생겼어요. 그래도 타지역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차를 이모양으로 갈 수는 없어서, 그리고 최근 잦은 비 때문에 왠지 차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게으른 몸을 이끌고, 큰~맘먹고 카센터를 찾았습니다. 수리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려고 했는데 각도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저기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끼워 맞추려고 트렁크도 열어놓고 발통도 뺀 채로 몇 번 스윽 건드렸더니 맞춰지던데 일단 신기했습니다. 그리고는 움푹 들어간 부분에 토치로 불질(?)을 하셨어요. 한참을 지지길래 지루한 저는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