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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이의 도전기/▷ 도배기능사 33

[도배일기] 제2현장

내 출근일 기준 ◈ 1일차 : 벽 도배 보조(하단) 출근할 때 네비 찍으니까 45분 이정도 나와서 뭐 한시간은 안 넘네 그러고 퇴근하는데 1시간 20분 걸려서 식겁함. 출근은 남들보다 빨리 하는데 퇴근은 왜 남들하고 같이 하는 건가.. 1현장에서는 천장만 발랐는데 여기서는 벽을 바름. 내가 처음부터 다 바르는 건 아니고 사수가 상단부터 2/3정도를 발라놓으면 내가 하단 마무리를 하는 식. 쪼임을 잘 쳐야 된다고 하는데 사수랑 반장이 해 둔거 보면 기준이 다 달라서 감이 안 옴. 그리고 갑자기 퇴근할 때 '내일은 쉬니까 안 나와도 된다'고 함. 자기들이 놀러갈 계획이 있었던 것. 그래도 어쨌든 앞에 5일 한 거 입금됨. 계산해보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데 다들 그렇게 받고 있어서 나도 일단은 그냥 해봄. 지..

[도배일기] 제1현장

내 출근일 기준 ◈ 1일차 : 천장 도배 보조 처음 들어보는 아파트고 처음 가보는 길이라 제시간에 위치 못 찾으면 어쩌나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살짝 늦긴 했지만 잘 도착함.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낡은이는 하루종일 띠용? 띠용? 밖에 안 한 듯. 정확하게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장님이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커피나 간식을 먹자고 하시면 그때 다같이 잠깐 쉼.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불편했음. 근데 첫날부터 나한테 그만둘거면 빨리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음. ◈ 2일~4일차 : 천장 도배 보조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음. 기본적으로 주6일이고 일요일만 공식적인 휴무인 듯. 쉬는 날 전화가 와서 '몰딩이 안 돼서 이틀 쉬어야 한다'고 함. ◈ 5일차 : 천장 도배 보조 갑자기 내일 일하..

[도배일기] 현장일을 시작했다.

도배기능사 시험과 현장은 완전히 달랐다. 같은 것은 칼질을 잘해야 한다는 것. 난 시험 때도 칼질 날림으로 해서 엉망진창이었는데 실전에 오니까 너무 느껴진다. 그리고 시험 때는 가장 다루기 어려운 실크벽지를 마지막에 적당히 붙여놓고 끝냈는데.. 난 현장에 와서 내가 뭘 잘못 본 줄 알았어.. 실전의 모든 벽지가 실크인거여.... 시험 연습, 총연습, 시험을 모두 통틀어 실크를 안 찢어 먹은 날이 없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대충은 급여나 현장에 대해 듣고 온 모양인데, 난 사람 구한다고 하길래 번호 줬다가 '몇 시까지 어디로 오세요' 이게 다였어서 모든 게 띠용? 이었다. 그리고 나의 업무상 인격이 그런 걸 잘 못 물어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운전해서 현장에 가야 하는 것도..

도배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시험결과 및 자격증발급신청

제가 지난 글에서 합격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었는데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니, 사실은 합격 발표일을 잊고 있었는데 문자가 먼저 왔습니다. 합격도 아닌데 이런 문자 먼저 받아서 김새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과를 확인해야 했기에 큐넷 어플에 접속을 했습니다. 밖에 있어서 폰으로 확인했습니다. 평소엔 잘만 들어가지더니 역시 합격발표일이라 그런지 로딩이 좀 길더군요. 차분하게 기다렸습니다. 우선 로그인을 하고 마이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서 접수 때는 큰 기대가 없이 대충 '접수했습니다' 하는 이미지만 올렸었네요. 마이페이지의 접수/응시/면제정보 에서 시험결과보기로 들어가면 본인의 당락 여부가 밝혀집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시험 종료시간 2분전에 마무리를 해서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것..

대한산업보건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건설일용직 배치전 특수검진

안녕하세요. 낡은이입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30일쯤에는 도배 취업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드디어 어쩌구 저쩌구 하다 보니 다음 주부터 도배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기존에 다녀왔던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는 별개의 것인데요. 현장에 들어가려면 필요하다고해서 특수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지도를 보니 대구 2호선 계명대역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는 잘 걷지 않으니 이럴 때라도 좀 걷자 싶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대한산업보건협회에 와서 진상 꼴깝을 떠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출입제한조치 라는 협조 부탁의 글이 붙어있을까 혀를 끌끌 차게 되었습니다. 검진 접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시면 현장접수로 가능하시고요. ..

도배기능사 시험 후기!

저는 2월 18일에 훈련기간 중 최종 연습을 했고, 2월 19일에 수료식을 했습니다. 2월 말에 처음으로 도배사로서 취업상담을 했고, 3월 중순부터 매주 1회씩 학교에 방문해 취업정보를 확인했습니다. 3월 중순에 도배기능사 시험 원서접수를 했고, 3월 말 & 4월 초에 각각 사비를 들여 총연습을 했습니다. 취업이 되지 않아 훈련과정이 끝나고도 손을 놀린 기간이 조금 있었는데요. 도배지를 직접 발라볼 수는 없었지만 계속 문서로 정리하고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저는 2월 18일 최종 연습 때 4시간 정도가 걸렸고, 3월 말에 사비로 연습을 했을 때 3시간 50분, 4월 초에 사비로 연습을 했을 때 대충 마무리해서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연습을 할 때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쥐어짜서 했는데도 제한시..

[2021.02.19] 도배기능사 수업 28일차 - 수료식

최종 연습 때 너무 힘들어서 도배 따위 다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정말 며칠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3시간 20분에 완성했을까? 오늘은 입실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A쌤이 자동 로또 한 장을 선물로 주셨고 B쌤이 유명한 단팥빵집 빵을 나눠 주셨다. 그리고 언니가 여자들만 특별히 꽃 한 송이씩을 주었다. 나는 초반에 많이 마셨던 율무차를 한잔 마셨다. 이제 이 찐한 율무차랑도 이별인가. 몰랐는데 언니가 또 딸기를 한아름 사 오셔서 다 같이 맛있게 먹었다. 언니는 자신보다 타인을 더 아끼는 사람이다. 언니가 반장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제 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원장쌤이 실제로 현장에서 벽지 소모량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말로만 들어서..

[2021.02.18] 도배기능사 수업 27일차

실습 마지막 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왜 나는 다섯시간이나 걸렸는가. 1. 기초체력 없음 2. 밥 못 먹음 3. 지구력 없음(=기초체력) 도배하려면 밥도 잘 먹어야 하고 운동도 해야겠다. 근데 쌤이 현장가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대.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방법은 잘 알아야 하니까. 갑자기 띠용 머리를 스치는 생각. 어디서 시간을 이렇게 잡아먹는가!! 폰 각도를 잘 맞춰서 바구니 뒤에 놓고 영상 촬영을 해 보았다. 오늘은 장폭 무늬가 너무 어마어마하다. 세장을 이어붙였는데 그럴싸하쥬?ㅋㅋ 오늘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주름을 흐린눈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실크벽지 뜯어먹어서 덧대놓은거 보임. 시험이었다면 바로 실격!ㅋㅋ 합지소폭은 무지라서 상관없고 합지장폭이랑 실크는 무늬를 맞춰야..

[2021.02.17] 도배기능사 수업 26일차

오늘의 일기 요약 너무 춥고 배고프고 온몸이 아팠다. 오늘 좀 여유 있게 천천히 해보고 싶어서 일찍 입실했는데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시작해서 똑같이 끝났다. 나보다 늦게 온 실습생이 나보다 30분 먼저 끝나기도 했다. 자괴감.. 안돼!! 나는 도배를 그냥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고!!! 힘내!!!! 전등 뚫어놓고 마무리를 안 했다. 뭐 이거뿐만 아니고 오늘은 여기저기 늘 잘하던걸 다 놓쳤다. 평소엔 착착 잘 맞던 천장도 오늘은 너무 안 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운용지랑 보수초배지 위치가 뒤바뀌고 그때부터 하나하나 꼬이기 시작했다. 가장 쉬운 A벽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평소 같지 않게 스위치랑 콘센트를 따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장폭은 분명히 칼재단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붙여보니 2cm 까지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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